현대엔지니어링, AI 활용 '공정 배관 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 개발
현대엔지니어링, AI 활용 '공정 배관 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 개발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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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설계 도면 인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공정 배관 계장도(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이용한 설계 도면 인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AI를 활용한 '공정 배관 계장도(P&ID, Piping&Instrumentation Diagram) 자동 인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P&ID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인계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 도면입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AI 딥러닝·컴퓨터 비전 등을 기반으로 P&ID를 인식해, 배관·계장 목록과 CAD 도면 등의 산출물을 자동생성 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입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제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의 도면을 이용한 검증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내 사업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투입되면 도면 당 1~2분 내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산출물을 생성해 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설계자가 수기로 도면을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것에 비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도면 분석 정확도도 향상됩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의 도면 인식 정확도가 9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계자가 이 시스템을 활용해 도면 분석 작업을 할 경우, 정확도가 월등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인력 투입 최소화와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 내 스마트 건설 기술 통합개발을 담당하는 스마트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도면·이미지 인식 기술 활용을 검토하는 등 기술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2D 도면 3D 모델링 자동 변환 ▲배관·케이블 루트 자동 설계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와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10여개의 설계 자동화 기술을 연구개발 중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 설계 자동화 외에도 ‘스마트 시공 기술’, ‘OSC&모듈러 기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했습니다. 이는 설계자가 건물의 크기, 하중, 형태 등 기본적인 설계 조건을 입력하면 10분 이내로 철골구조물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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