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이 스테이크 전문몰 운영에 나섰습니다. 고기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육류전문 쇼핑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자, 이를 마케팅에 즉각 반영한 겁니다.
대상그룹은 자회사인 대상네트웍스를 통해 2021년 정육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인 ‘고기나우’를 출시한데 이어 혜성프로비전을 인수하며 육류 가공 사업을 확대해 왔는데요. 이번엔 온라인 정육점 시장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육류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준겁니다.
대상은 육류전문몰 ‘미트프로젝트’를 통해 조미료와 김치를 넘어 육류 시장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육류 전문 쇼핑몰 '미트프로젝트' 오픈..."D2C·새벽배송이 경쟁력"
대상은 지주사 대상홀딩스의 자회사인 혜성프로비전을 통해 냉장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인 '미트프로젝트'의 공식 쇼핑몰을 지난 7일 론칭했습니다.
새롭게 오픈한 미트프로젝트 쇼핑몰은 국내 유일의 스테이크 전문몰로 토마호크, 티본, 엘본 등 외식 메뉴로 인기가 높은 스테이크 부위를 비롯해 구이용, 국거리용, 불고기용 등 다양한 소∙돼지 육류 부위를 판매합니다.
미트프로젝트는 냉장육을 수입·가공·유통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혜성프로비젼은 글로벌 원육 소싱(구매) 네트워크와 자체 가공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업력이 21년에 달하는데요.. 덕분에 고기 소싱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아울러 다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는 것도 이점인데요. 자사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만큼 중간 마진을 축소하고, 이동과정도 최소화했습니다.
대상 관계자는 "수입,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주문 후 생산, 배송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유명 스테이크 프랜차이즈나 메이저 할인점에 납품할 정도의 품질을 갖춘 스테이크 원육을 항공으로 직송받아 사용한다"고 밝혔는데요.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인 만큼 배송에도 신경을 썼는데요. 소비자 배송서비스는 새벽배송과 지정일 배송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피킹,패킹은 자사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배송은 CJ대한통운, 팀프레시와 협력관계를 맺어 새벽배송, 지정일 배송, 12시 전 주문 시 당일 출고해 익일 수령할 수 있게 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육류소비량 증가 주목, D2C 온라인 사업 전망 밝아"
이처럼 대상그룹이 온라인 정육점 시장에 뛰어든 것은 육류 소비량 증가에 따라 육류 전문 쇼핑몰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문화가 활발해 졌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000년 31.9㎏에서 2020년 58.4㎏로 증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구매처의 9.2%(PC 1.2%·모바일 7.6%)가 온라인 시장이었습니다. 신선식품의 특성상 아직은 슈퍼마켓이 37.3%, 대형마트가 20.4%, 정육점이 17.3%로 오프라인의 비율이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상 관계자는 "국내 육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축육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축육사업에 성공하려면 우리만의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미트프로젝트'를 론칭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소비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어 D2C(direct to consumer ) 온라인 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판단한다"고 전했습니다.
◆ 2019년부터 육류 도매사업 시작..."올해 육류사업, 신성장 동력으로"
실제로 대상그룹은 대상네트웍스를 통해 동네 정육점 고기를 1시간 내로 받을 수 있는 O2O 플랫폼 '고기나우'를 선보이며, 사업성을 확인했는데요. 2021년 10월 론칭한 고기나우는 초기 서울 성동구, 송파구, 강남구 등 3개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고요. 현재 서울 전지역과 인천을 비롯 경기도, 대전, 대구, 광주, 김해, 청주, 포항 등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습니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19년 디에스앤(현 대상네트웍스)을 인수하면서 육류 도매사업을 시작했는데요. 2021년엔 그룹 내 육가공 사업부를 분할해 '대상델리하임'을 설립하고 가공육 사업에 속도를 냈습니다. 같은 해에 수입육 가공·판매 업체인 혜성프로비젼과 크리스탈팜스 지분 70%를 각각 490억원, 385억원 등 총 875억원에 인수하며 정육 시장 공략을 준비해왔던 겁니다.
대상그룹은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육류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인데요.
대상관계자는 "'고기나우'는 앞으로 정육점 입점 수를 더욱 늘리고, 판매상품도 확대할 계획이다" 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정육점주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도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트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스테이크 전문몰로 시작하였지만 향후 축육전문 쇼핑몰로 확대할 계획이고 고객 또한 B2B 사업자 고객을 위한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