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결산]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 국내 주식형 펀드 1위
[상반기 펀드 결산]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 국내 주식형 펀드 1위
  • 이순영
  • 승인 2016.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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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미 금리인상 이슈와 브렉시트 우려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는 KOSPI 200 건강관리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증권상장지수펀드)’에 돌아갔다. 고평가 논란으로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연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구개발 성과 및 해외수출, 영진약품 인수합병설의 호재로 상승한 덕분이다.

30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펀드(6월30일 기준, 순자산 10억원 이상)의 평균 수익률은 -2.17%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0.94%보다 낮은 성과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ETF’가 12.79%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배종원 한국펀드평가 펀드평가팀 연구원은 “연초이후 우수한 성과를 보인 헬스케어섹터의 경우 가장 큰 비중을 가진 한미약품의 상승률이 크지는 않았지만 의약품업종의 전반적 강세(연초이후 20%상회)로 관련 업종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뒤를 이어 코스피200중공업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ETF(증권상장지수펀드)’가 12.1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OSPI 200 중공업 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서 실적 안도감과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조선주들이 반등한 영향이 작용했다. 유가하락 및 중공업 업황 악화로 지난해 중공업주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올해들어 유가가 26불에서 50불까지 상승하는 등 업황 기대 및 기저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ETF의 보유종목 비중은 현대중공업(26.95%) 삼성중공업(14.03%) 한화테크윈(12.71%) 두산중공업(10.68%)두산인프라코어(6.86%)등이다.

수익률3위는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유경PSG액티브밸류(주식)A’가 8.13%로 액티브 펀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6월 설정된 펀드로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27.45%, 5.27%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강대권 매니저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며 “2분기 주식 편입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춘 전략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로 가치주와 배당주에 매수세가 몰려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고배당 가치주 위주로 꾸려진 한화ARIRANG고배당주증권ETF(주식)(6.69%)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ETF(주식)(6.12%)도 선전했다.

반면 가장 성과가 나쁜 펀드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다. 상반기 수익률은 -15.25%. 코스닥1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5배로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로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코스닥 시장 부진으로 수익률 역시 가장 저조했다.

삼성그룹주 관련 펀드도 성적이 나빴다.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와 삼성KODEX삼성그룹밸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각각 -13.37%, -13.04%로 나란히 하락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A)(-13.04%),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2.35%) 순이었다.

배종원 연구원은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각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등 실적기대감에 약 40%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등 기타 그룹주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하며 삼성그룹주 전체적으로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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