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김영섭 차기 대표가 이끌 KT의 미래는? ..."조직 재정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 전망
[이슈] 김영섭 차기 대표가 이끌 KT의 미래는? ..."조직 재정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 전망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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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랜 수장 공백으로 인해 흔들리는 내부 조직을 추스르고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해 성장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KT 안팎에서는 김 대표 후보가 재무통인 만큼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는 지난 4일 후보자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김 전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하고,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KT는 '수장 공백'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대표 선임을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요. 그가 KT의 경영 정상화 방향을 어떻게 설계할지, KT 내부는 물론 정보통신업계 모두 주시하고 있습니다. 

 

 

◆ KT, 차기 대표 후보에 김영섭 선임...KT노조, 공개 지지 선언

KT이사회가 김 전 사장을 KT의 차기대표 후보로 선임한 것은 그의 CEO로서 검증된 능력과 현실감각, 미래 비전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인데요.

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전 사장 내정 이유에 대해 “오랜 기업경영 경험과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KT 노동조합도 그의 선임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KT노조는 7일 입장문을 내고  "KT의 미래성장에 대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CEO로서 적임자임을 믿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 CEO는 노동조합을 경영의 동반자로서 노사관계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경영마인드를 갖는 한편 넓은 포용력과 통큰 리더십으로 KT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발휘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내는 경영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간의 과정에서 비롯된 비상경영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는 것은 물론 KT가 선도적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힘과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정통 재무통' 김영섭, "관리, 성장 두 마리 토끼 다 잡을까"

김 전 사장은 LG CNS 재무최고책임자(CFO) 등 재무관리 분야를 주로 맡아온 ‘정통 재무통’으로 꼽힙니다. 

그는 LG CNS 사장 역임 당시 수익이 나지 않는 부실 사업을 대거 정리하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 디지털전환(DX) 신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회사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김 전 사장의 재임기간동안 LG CNS의 영업이익은 2015년 839억원에서 2022년 3854억원까지 성장했고, 매출은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그의 업적으로 미루어봤을 때 김 전 사장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비상경영체제에서 있었던 문제들부터 해결하고, 과거 경영 스타일에 따른 경험에 따라 회사의 청사진을 제시한 뒤 관련 분야에 힘을 싣지 않겠냐"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의 KT 방향성에 많은 추측들이 오가는 가운데, 김 후보는 8월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전까지 외부를 향한 공개 메시지를 최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KT 측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최종후보자 선임 소감조차 내놓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KT는 7일 이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차기 대표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임시 주총에서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정식으로 선임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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