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쌍용건설, 해외건설 신규수주 순항...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10위권 안착
[이슈] 쌍용건설, 해외건설 신규수주 순항...올해 상반기 해외수주 10위권 안착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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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효과 뚜렷...영업이익 흑자전환
해외서 4624억원 수주...중남미 신시장 개척 나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난민 구호시설 준공

쌍용건설이 지난해 말 글로벌세아그룹에 편입된 이후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록한 영업이익 적자는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 신규수주 1조3048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액의 91%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쌍용건설은 해외사업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앞세워 아랍에미리에이트(UAE) 등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코스타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쌍용건설 본사 사옥.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 본사 사옥. [사진제공=쌍용건설]

재무구조 개선 효과 뚜렷...영업이익 흑자전환

쌍용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5831억원으로 전년(1조3826억원) 대비 1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글로벌세아를 통해 15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재무개선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1121억원이었던 회사의 총자본은 올해 3월 말 2724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부채 비율은 753.0%에서 251.8%로 하락했습니다. 부채 비율이 200% 이하일 때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700%대에 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셈입니다.

재무개선 효과는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해외건설협회가 공개한 2023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 자료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 해외수주금액 부문 건설사 9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89억원, 순이익 106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이뤄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재무환경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금융비용 절감, 시공능력평가 상승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쌍용건설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수주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Kifaf Phase 3 - Plot 6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
파크뷰 레지던스 투시도. [사진제공=쌍용건설]

해외서 4624억원 수주...중남미 신시장 개척 나서

쌍용건설은 올해 6월까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고급 건축물, 토목 등 4624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해외 주요 사업지인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약 1513억원 규모의 ‘파크뷰 레지던스’ 공사를 수주했고, 적도기니 정부가 발주한 몽고모권역 상하수도 공사를 1093억원에 따냈습니다. 쌍용건설은 ‘파크뷰 레지던스’ 후속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 행보를 강화하기 위해 우상희 전무를 해외 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해외통’으로 불리는 우 전무는 1991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싱가포르 사우스비치 복합개발 현장소장,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단과 건축사업본부 상무를 거쳐 한미글로벌에서 글로벌사업부 해외건축 상무, 사우디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약 30년 이상 해외사업을 이끌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세아그룹의 사업기반을 토대로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 인프라시설 등 SOC(사회기반시설)분야의 사업들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습니다.

 

쌍용건설이 폴란드 프세미시우에 준공한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시설. [사진제공=쌍용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난민 구호시설 준공

쌍용건설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모회사인 글로벌세아가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한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시설 개보수공사’를 올해 4월 준공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미국계 비영리 단체 NGO(CORE)가 발주한 사업으로 폴란드 프세미시우 지역에 조성됐습니다. 총 28객실로 구성됐으며, 임시 난민 수용 시설로 사용됩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향후 전개될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여부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난민시설, 주택시설, 도로 등 인프라 공사 등에 사업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과 중동(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 일본, 아프리카(적도기니) 등 23개국에서 185건의 공사, 16조9962억원를 수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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