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홈페이지 해킹...개인정보 100만건 '유출'
남양유업 홈페이지 해킹...개인정보 100만건 '유출'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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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남양유업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수사기관이 검거한 해커의 PC에서 당사 홈페이지 회원정보 중 일부가 발견됐음을 28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2011년 5월부터 2015년 말까지 가입한 회원 일부의 ID, 이름, 이메일, 생년월일, 연락처 및 주소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주민등록번호는 남양유업에서 수집하지 않아 유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기간 외의 가입자의 정보도 유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며, 약 1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점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기관과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 외부 유출을 봉쇄하기 위한 '시스템의 보안 수준 강화'와 '보안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말 유진투자선물을 해킹해 3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씨가 소지한 노트북에서 총 3300만건의 개인정보를 발견했으며, 남양유업 홈페이지에서 유출된 정보도 이 중 일부다.

그 외에도 A씨에게 해킹을 당한 기관과 기업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남양유업 외에 해킹 당한 업체로, 탐앤탐스, 유진투자선물, 디디피아, 미구하라, 해율한의원,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이 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한 남양유업 사과문. 출처 | 남양유업 홈페이지
남양유업이 공개한 해킹 피해 사과문. 출처 | 남양유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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