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DP 차세대라인’ 첫 구축...美 코닝 2조 투자 나서
충남도 ‘DP 차세대라인’ 첫 구축...美 코닝 2조 투자 나서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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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한국투자 50주년 기념식…김태흠 지사·이재용 회장 등 참석
‘벤더블 글라스’ 신규투자 발표…‘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대 등 기대
1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열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팍스경제TV]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대를 위한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간 4조1천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 기업인 미국 코닝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섰습니다.

도에 따르면, 코닝은 오늘(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50주년 기념 영상시청, 웬델 윅스 회장 환영사, 이재용 회장·김태흠 지사 축사,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업계획 발표, 미래협력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수봉 대표이사는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충남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완전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코닝의 이번 투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며, 완전공급망을 갖춘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이를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15억 달러(약 2조)를 한국에 투자한단 계획의 일환입니다.

도는 코닝의 이번 투자 발표가 디스플레이 분야 해외 선도기업들의 충남 투자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닝정밀소재는 고성능 디스플레이 기판유리와 스마트폰·태블릿 커버용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등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종업원 2천691명에 매출액 3조9천524억 원, 영업이익 1천75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모회사인 코닝은 1851년 설립해 2021년 기준 전 세계 종업원 6만1천여 명에 순매출액 148억 달러(16조8천억)입니다.

국내 사업장은 코닝정밀소재를 비롯해, 4개가 있습니다.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앞줄 왼쪽부터 박경귀 아산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제공=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코닝을 방문해,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메카인 충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코닝의 아산 탕정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판유리 생산 체제를 갖췄고, 코닝 테크놀로지센터 코리아는 해외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한국과 50년, 충남과 20년을 함께 한 코닝을 도민들은 ‘우리 기업’이라고 생각하며, 충남은 ‘우리 기업, 코닝’이 만들어 가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전폭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는 앞으로 천안과 아산에 분산돼 있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을 연계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인프라·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 정부 및 기업과 함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충남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2021년 기준 1천557억 달러)의 20% 이상, 국내(520억 달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충남엔 또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있고, 전후방 중소기업도 378개에 달합니다.

천안·아산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과 소부장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실증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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