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온전히 깨끗한 화면으로"...현대차·기아, 돌려서 닦는 '로테이터 캠'
[영상] "온전히 깨끗한 화면으로"...현대차·기아, 돌려서 닦는 '로테이터 캠'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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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방식 '로테이터 캠' 기술 개발
"자율주행에 적합한 방식으로"

[앵커] 자동차 카메라 센서에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워셔액을 쏘거나, 와이퍼로 닦는 등 이를 닦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허나 각 방법들은 얼룩이 지거나, 순간적으로 렌즈를 가리기에 스스로 도로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레벨 4단계의 자율주행 차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에 새롭게 고안된 기술이 있는데요. 어떤 기술인지 김홍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빗길을 달리는 차들과 타이어에서 솟구치는 흙탕물에 카메라 센서의 시야가 가려집니다.

이물질을 지우기 위해 카메라 렌즈 덮개인 커버 글라스가 회전하며, 깨끗이 씻긴 렌즈가 다시금 전방을 주시합니다.

현대차·기아가 카메라 센서에 묻은 흙·먼지·빗방울 등 외부 오염 제거에 대처하는 '로테이터 캠'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카메라 센서 클리닝 기술은 노즐을 통해 워셔액을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잔존 워셔액이나 누적된 빗방울이 렌즈 표면에 뭉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에 전동식 와이퍼 블레이드를 이용해 오염을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방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성큼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와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도 상용화를 앞 둔 현재, 와이퍼 방식도 한계점이 분명합니다.

카메라 센서로 감지되는 물체를 정교히 계산해 차의 제동을 조작하는 만큼, 와이퍼가 렌즈를 가리는 순간 치명적 오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센서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렌즈를 크게 제작하고 회전시켜 이물질을 닦는 동시에 깨끗한 화면이 지속 송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로테이터 캠'입니다.

이미지 분석 AI가 오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워셔액 공급장치가 작동되고, 커버 글라스를 회전시킵니다. 회전에 의한 오염 물질은 소형 와이퍼에 걸러지게 되고 다시 선명한 영상 전송이 가능해지는겁니다.

[전화 인터뷰] 현대차 관계자 : '로테이터 캠'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센싱 고도화 기술을 뒷받침함으로써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로테이터 캠'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내구성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운전기사 없는 레벨 4 로보택시가 운행 중으로, 국내선 '아이오닉 5' 기반으로 만든 레벨 4단계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가 안전요원이 탑승한 형태로, 강남 일대에서 시범운행되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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