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3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H2 MEET 2023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 ▲이동형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적용되는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수소 사업 기술을 선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총 1125㎡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 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의 다양한 실증 사례를 소개합니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친환경 부품 적용,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FCEV) 판매 등을 아우르며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을 일컫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원 순환존(Environment Zone) ▲수소 생산존(Value Zone) ▲수소 활용존(Future Zone) 등 3개 테마 존을 마련했습니다.
자원 순환존(Environment Zone)에서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을 위한 첫 단계로서 폐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폐기물 수집 차량 및 기술을 선보입니다.
해당공간에서 현대차는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의 첫 단계인 폐기물 수거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전시합니다. 이번에 전시하는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 특장차입니다.
이어 현대건설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하수찌꺼기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부터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폐자원 수소생산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현대건설은 바이오가스 생산의 단계별 시설 및 구체적인 내용을 인포그래픽과 영상을 통해 선보이며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P2E(Plastic to Energy) 기술을 소개합니다. P2E 사업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파·분쇄, 불순물 제거 등 전처리 공정 ▲폐플라스틱 용융(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 ▲CO2포집 및 수소 정제 공정을 거쳐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수소 연료전지발전, 수소 모빌리티 충전, 합성연료 이퓨얼(e-Fuel) 생산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어 수소 생산존에서는 수집된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 가스를 추출하는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Hy-Green 300)’의 기술 공정을 소개합니다.
현대로템의 수소 추출기 ‘하이 그린 300’은 천연가스 또는 바이오가스를 섭씨 700~800도의 고온 스팀과 함께 반응시키는 SMR(Steam Methane Reforming) 공정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소 활용존에서는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H Moving Station)’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전력 출력 확장을 위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 모델 등 일상 생활에서 수소 활용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이동형 수소 충전소 ‘H 무빙 스테이션’은 하나의 완벽한 수소 충전소 역할을 수행합니다. 2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에 수소압축기, 저장용기, 냉각기, 충전기 등 핵심 설비를 모두 탑재해 만들어졌습니다.
현대차는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위치한 이동형 수소 충전소 운영지에서 ‘H광진 무빙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제주도 도심에 이동형 수소 충전소 1기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수소차 보급 및 신개념 수소 인프라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메가와트(㎽)급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연료전지시스템 ‘파워 유닛 모듈’ 콘셉트도 전시했습니다. 파워 유닛 모듈은 수소연료전지발전 시스템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물로, 50㎾급 연료전지 시스템이 단위 모듈로 결합된 형태의 확장형 발전기 콘셉트 모델입니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연결해 100㎾, 1㎽ 등 요구되는 출력양에 맞춰 다양한 활용처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정부, 지자체 및 국내·외 다양한 수소 산업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새로운 수요처를 확대하며 활로를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현대차그룹의 체계화된 수소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 구축과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각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H2 MEET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입니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18개국, 303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과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국내외 연사 150여명 등 역대 최대규모 인원이 참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