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김은지 기자]
KT&G는 전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조881억원, 영업이익이 14.5% 늘어난 35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내수담배 수요가 회복되고 제품 다각화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승했다"며 "KT&G 별도 매출은 10.2% 성장했고, 급여 지급액 감소에 따른 판관비율이 하락해 별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30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삼공사 또한 로드샵과 법인채널 등 국내 주요채널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1%, 12.1%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내 담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다는 것이다. 2분기 국내 담배 총수요는 194억개비로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담배가격 인상 이전인 2014년 2분기에 비해서는 아직 시장 규모가 17.1% 가량 작아진 상황이다"면서도 "2014년 대비 시장 감소폭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봤던 것보다는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담배는 가격인상의 여파로 2분기 수출수량이 4.6% 감소했지만 매출은 6.6% 성장했다. 수출수량 감소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며 곧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품 다각화 효과로 ASP가 1분기 이후 처음으로 800원대로 진입해 2분기에도 800 원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KT&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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