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증시]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코스피 연말까지 10% 내외 반등"
[추석 이후 증시]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코스피 연말까지 10% 내외 반등"
  • 김부원
  • 승인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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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올해 2200선에서 출발한 뒤 한때 2600선까지 뛰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2500선마저 무너지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4분기에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에 팍스경제TV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통해 추석 이후 증시를 전망해봤습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연말까지 10% 내외의 코스피 반등을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벨류에이션 측면의 부담 완화, 기업실적 및 경기사이클의 상승 등을 호재로 평가했습니다. 

다음은 김상훈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1~3분기 국내 증시에 대한 전반적 평가

- 상저하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연준 긴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연초 조정 이후 반등했습니다. 반등의 근거는 물가 둔화와 경기선행지표의 반등입니다. 연초 경기침체 우려가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는 1분기 저점으로 반등했고, 12개월 선행 EPS도 3월 바닥 형성 후 반등했습니다. 

- 경기국면으로 보면 1~4월 중순까지 12개월 선행 EPS는 하락하지만 주가는 반등하는 금융장세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4월 말부터 실적 예상치가 반등했고, 결국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3분기에는 금리(추가 긴축 우려)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주가 보합 움직임 보였습니다. 

▲ 4분기 국내 증시를 전망한다면

- 1차 조정 마무리 이후 가을 반등을 예상합니다. 코스피는 2500~2600선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 중으로, 좁은 박스권은 '1차 조정'의 전형적 특징입니다. 조정이 길어지며 신중론이 힘을 받고 있지만 아직 비관할 때는 아니라 판단합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는 횡보했지만 같은 기간 12M fwd EPS는 상승하면서, 12M fwd P/E 부담은 경감됐습니다. 

- 반면 기업실적과 경기사이클 반등은 지속될 것입니다. 경기사이클의 경우 OECD 경기선행 지수, 내구재(자본재) 신규주문, PMI 등의 지표가 상승 중입니다. 기업 이익사이클도 ‘가을 랠리’를 지지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상승추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입니다. 한국증시 상장기업은 경기민감주들의 비중이 높고, 이익률은 경기에 따라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12M fwd 영업이익률은 4% 후반대라는 점 감안하면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다만 이런 상황들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현재 제조업-서비스업 사이클이 디커플링됐기 때문입니다. 연준 정책 불확실성도 증시 반등을 더디게 하는데, 연말까지 10% 내외의 코스피 반등을 전망합니다. 주의해야 할 미국 단기금리 임계점을 5.5~6.0%로 높입니다. 

▲향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대내외 이벤트

- 호재는 벨류에이션 측면 부담 완화, 그리고 기업실적 및 경기사이클 상승입니다. 반면 악재는 연준 긴축 불확실성입니다. 제조업-서비스업 사이클 디커플링도 악재입니다. 

▲ 추석 이후 유망 업종을 꼽아본다면  

- 업종 측면에서 상반기 상승을 이끌었던 ‘투자 경기민감주’의 선호도를 다시 높이겠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조정 받았던 반도체, 우주항공, 엔터레저, 친환경 등을 매수할 만합니다. 이에 비해 뒤늦게 조정된 상사, 기계, 조선 등 산업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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