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글로벌 IB 2곳 불법 공매도 적발...총 560억원 규모 
금감원, 글로벌 IB 2곳 불법 공매도 적발...총 560억원 규모 
  • 김부원
  • 승인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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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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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560억원대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IB 2개 사가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고 사후에 차입하는 방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지속해온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기존 불법 공매도 적발 건은 헤지펀드의 주문 실수, 착오에 의한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PBS업무(Prime Brokerage Service)를 하는 글로벌 IB가 지속해 불법 공매도를 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감원은 이들 IB가 장기간 무차입 공매도를 해왔다는 점에서 고의적인 불법 공매도로 인식했습니다.

단, 악재성 정보가 공개되기 전에 공매도한 게 아니고 이들의 불법 공매도가 당시 주식시장에 미쳤을 영향도 적었을 것으로 봤습니다. 또 이번 불법 공매도 적발로 과징금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전망입니다. 직전 최대 규모 과징금은 올해 3월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대상 38억7000만원입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회사와 유사한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금감원 공매도 조사팀은 올해 들어 9월까지 30명(외국인 21명)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104억9000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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