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WSL 유치 기념...거북섬 '서핑 축제'로 물들이다
시흥시, WSL 유치 기념...거북섬 '서핑 축제'로 물들이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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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3 WSL 국제서핑대회 개막식'
서핑 축제로 후끈후끈, 웨이브파크 ‘인산인해’
시민음악회, 대회장 곳곳 체험부스 및 플리마켓 행사 진행
17일 임병택 시흥시장이 'WSL 국제서핑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경묵 기자]

[시흥=팍스경제TV]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17일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시체육회와 OBS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시흥시의회, 시흥웨이브파크가 후원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총 11개국 140명(선수 118명, 운영진 22명)이 참가한 이번 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WSL) 대회는 1976년 출범 이후 세계 각국에서 180회 이상 개최됐으며,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서핑대회입니다. 

‘2023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는 3단계로 구분되는 퀄리파잉 시리즈(QS) 1000, 3000, 5000 중 3000포인트 대회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 종목의 출전을 위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흥시가 대회 유치에 성공해 국내에선 처음 열리는 데다, 월드서프리그 최초로 인공 파도풀에서 열리는 대회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회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치러지며, 17일에는 △QS 3000포인트 대회인 숏보드 종목의 남자부·여자부 경기 △QS 1000포인트 대회인 롱보드 종목의 남자부·여자부 1차 예선전이 펼쳐졌고, 18일 2차 예선전에 이어 19일 결승전이 진행됩니다. 

국내 선수로는 지난 11일 웨이브파크에서 치러진 시흥시체육회장배 전국서핑대회에서 입상한 12명의 국내 서퍼가 WSL 본선 16강에 참여합니다.

'WSL 국제서핑대회 개막식' 선수단 대표 선서(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좌),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최경묵 기자]

이날 WSL 행사장에는 포토존 이벤트부터 대회 유치를 기념하는 시민음악회까지, 즐거움이 가득한 거북섬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뜨거운 축제 열기로 후끈했습니다.

오후 6시에는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WSL 국제서핑대회 개막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내외 선수단과 WSL 대회 운영진, WSL 유치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내외빈과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개막식은 정원동 시흥시체육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선수단 소개, 환영사, 축사, 선수단 대표 선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WSL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는 모습을 보고 스포츠를 통해서 서퍼분들의 놀라운 기량과 아름다운 파도를 보면서 참 많이 감격했고 뭉클했다"며 "추운 겨울 날도 있겠지만 따뜻한 봄날, 여름도 있다. 더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서핑을 즐기고 또 서핑과 함께하는 문화를 통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대회를 유치해 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시흥시는 시화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해양 레저 스포츠를 견인해 가는 좋은 도시로 발전해 갈 것이다"라며 "대회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우리 선수단과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선수단분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송미희 시흥시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곳 거북섬에서 이렇게 멋진 세계의 서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 대회를 준비하신 모든 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리고, 파도를 타고 나르는 멋진 서퍼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면서 "시흥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서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서퍼들의 향연 모두 다 무사히 안전하게 좋은 성적으로 잘 마치시길 1400만 경기도민의 이름으로 성원드린다"고 말했습니다.

'2023 WSL 국제서핑대회 개막식' 기념사진. [사진=최경묵 기자]

개막식 행사에 이어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유치’를 기념하는 시민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음악회에는 시흥시립전통예술단과 시흥시합창단,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 가수 송민경, 원슈타인, 바다, 이찬원의 신나는 무대로 뜨거운 열기를 더해갔습니다.

WSL 국제서핑대회 유치 기념 시민음악회(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가수 송민경, 원슈타인, 바다, 이찬원) [사진=최경묵 기자]

시는 대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서핑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곳곳에 다양한 체험부스 및 플리마켓 행사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에 치러지는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회장 곳곳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등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체험부스 및 플리마켓 행사를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최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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