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화성산업, 주택사업 ‘순항’...올해 2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기대’
[이슈] 화성산업, 주택사업 ‘순항’...올해 2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 ‘기대’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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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3분기 만에 돌파...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
주택사업 ‘호실적’ 영업익 3백억...건설경기 불황 극복
비주거 부문 실적도 우수...1조원대 수주 실적 가시권

화성산업이 올 들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총매출(6457억원)을 넘어선 68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불과했던 분양부문 매출이 올해는 3분기 누적 9%로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기 평택에서 진행 중인 자체 분양사업이 100%완판에 성공하며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다 매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투시도. [사진제공=화성산업]

지난해 매출 3분기 만에 돌파...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

화성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9년 이후 최대 매출을 거둔 지난해 매출액인 6457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화성산업 연결제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6457억원)보다 379억원 증가한 68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4353억원) 57% 상승한 수치입니다. 

실적 호조는 건축부문과 분양부문에서 이끌었습니다. 건축부문에서만 전체 매출의 83.1%에 해당하는 568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4035억원)와 비교해도 40.8% 늘어났습니다. 화성산업은 관급시설물 공사와 민간상업용 건물, 아파트 등을 수행해 발생하는 매출을 건축부문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분양부문 매출은 9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3분기 618억원으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화성산업의 자체 분양사업인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의 분양 매출이 인식된 것입니다. 3분기 분양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했습니다.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은 화성산업이 시행 자회사 ㈜평택석정파크드림을 통해 진행하는 100% 자체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은 평택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평택 석정근린공원과 130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최근 1~2년 사이 부동산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초기분양은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증설 호재와 더불어 평택시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며 지난달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 투시도. [사진제공=화성산업]

주택사업 ‘호실적’ 영업익 3백억...건설경기 불황 극복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많은 중견 건설사 실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주택사업 공백, 원가율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화성산업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66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44억원) 47%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3%입니다. 중견 건설사 경우 영업이익률 5%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화성산업은 주요 발주처와의 공사비 협상으로 다수의 현장에서 증액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곧 영업이익 실적과 연결됐습니다. 원가 급등을 방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의 경우 최근 공사비를 3370억원까지 증액시켰습니다.

화성산업이 대구에서 추진 중인 4건의 대단지 현장들이 순항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완판·잔금납부율 97%)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완판·입주율 70% 수준)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내년 3월 완공예정·분양률 90%이상) ▲서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내년 8월 완공예정·완판) 등입니다. 해당 사업지는 모두 1000가구가 넘습니다. 사업비는 2000억원 이상 규모입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평택석정공원 파크드림 완판에 따라 분양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다수의 현장에서 공사비 증가분 협상이 이뤄짐에 따라 원가 급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IMC 대구텍 공장 조감도
IMC 대구텍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화성산업]

비주거 부문 실적도 우수...1조원대 수주 실적 가시권

화성산업은 비주거 부문에서도 실적을 차곡차곡 쌓으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성산업은 지난 9월 대구텍의 모기업 IMC그룹 산하 아이엠씨앤드밀 유한책임회사가 발주한 513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공사를 따냈습니다. 해당 사업의 경우 총 연면적 3만3237.55㎡(1만54.35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됩니다. 공사 기간은 2025년 8월 31일까지입니다.

이와 함께 앞서 지난 6월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공사(174억9000만원), 5월의한 고덕강일3단지(1305억원), 한화생명 대구사옥(981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신규 누적수주 약 55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이면 2015년에 이룬 1조2000억원 규모 이후 최근 10년 내 최대인 1조원 대 실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화성산업은 올해 초 목표로 삼은 7000억원대 수주 목표를 최근 1조원으로 상향 설정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종수 화성산업 수주 본부장은 “올해 수주는 공사비 회수 우려가 전혀 없는 공공부문 발주 또는 신뢰성 높은 민간 부문 발주로 이뤄져 공사대금 흐름 및 안정적 자금 집행계획이 가능해 재무적 관점으로 볼 때 매우 우수한 현장이다“며 ”최근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하반기 주택사업이 활기를 찾는다면, 올해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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