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초대석] 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올해 韓성장률 2.1% 전망, 물가 상승세 완화 기대”
[비즈초대석] 오현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올해 韓성장률 2.1% 전망, 물가 상승세 완화 기대”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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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비즈초대석입니다. 오늘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오현희 연구위원을 만났습니다. 갑진년 새해를 맞아 한국 경제성장률과 소비자 물가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한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습니다. 작년보다 성장세를 높게 전망한 이유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입니다. 
오현희 연구위원은 올해 미국과 국내 소비자 물가가 모두 2%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요인과 기후변화 등 공급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며 서비스 물가가 기대만큼 완화되지 않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Q. 2024년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요소들을 꼽아주세요.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미국과 중국 G2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느냐가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것 같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고금리 영향으로 인해서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위험,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서 4%대 성장에 머물 전망입니다.”

Q.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어느 정도로 보시나요.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기관별로 조금 차이는 있지만 2024년 성장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은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2%대 초반으로 대부분 보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지난해 1.3%, 올해 2.1% 예상합니다. 올해 성장세가 지난해보다 높아진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 때문입니다. 지난해 통관 수출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7.4% 감소했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런 흐름이 반전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Q. 소비자 물가가 특히 관심사인데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지난 2년 정도 국내외 금융시장과 경제의 큰 키워드 중 하나가 물가였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 물가가 9%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3%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6%대에서 지금 3%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는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2%대 물가를 예상하는데요. 일단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3.6% 기록했던 물가가 저희 연구소 전망으로 올해는 2.6%까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물가가 둔화할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와 같은 에너지 가격 안정 그리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 완화 그리고 서비스 물가 둔화에 기인합니다.”

Q.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인한 금융권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오현희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부동산 PF는 2024년 한국경제 뇌관으로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PF를 고리로 해서 건설업계라든가 비은행권 금융업계로 부실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의 시장 데이터라든가 정부의 발 빠른 정책 대응 등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부실이 크게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서 보듯이 드러나지 않았던 부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는 브릿지론(사업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용 단기 차입금), 수익형 부동산 그리고 부채 부담이 큰 건설사 등을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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