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외국인 인력으로 블록 생산 경쟁력 키운다..."향후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
현대힘스, 외국인 인력으로 블록 생산 경쟁력 키운다..."향후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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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 [사진=현대힘스]

이달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현대힘스가 인적 경쟁력 유지 방안을 외국인 인력 확보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사실상 이미 빠져나간 국내 인력을 찾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이사는 "현재 정부에서 조선업 생산인력 신속한 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대힘스도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 방안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현대힘스는 2023년 3분기까지 E-7 비자 인력 62명, E-9 비자 인력 148명 등 총 210명을 수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도 모든 협력사 대표들에게 외국인 인력 고용제도 개편 사항 등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7 비자는 전문인력 비자이고, E-9 비자는 비전문인력 비자를 말합니다. E-7 비자는 외국인 근로자가 매년 근무 연장을 할 수 있는 반면, E-9 비자는 최대 두 번밖에 연장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조선소 및 기자재 기업들 입장에선 비전문인력도 전문인력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대힘스도 2027년까지 외국인 인력 수급을 진행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외국인 인력의 경우 E-9 비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힘스는 현재 외국인 인력 추가 확보를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습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는 "현재 포항공장에 외국인 인력을 포함해 협력사 작업자 9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만들어 이달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힘스 본사 임직원은 118명이고 함께 작업하는 협력업체 직원 수는 1724명에 달합니다.

[사진=현대힘스]

현대힘스 주력 생산 제품은 선미상부와 프로펠러 보스, LPG탱크, 구상선수, 선박 엔진룸 블록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사는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입니다. 이들과 고객사 지위를 유지한 지 약 15년 이상 됐다고 현대힘스는 설명했습니다.

조선업이 슈퍼싸이클을 맞으면서 현대힘스도 낙수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1155억원, 2021년 1210억원, 2022년 1448억원, 2023년 3분 기준 1343억원 기록했습니다. 2024년도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최지용 대표이사는 “불황기에 선제적 투자로 급격한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가스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고, 친환경사업에도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등 현대힘스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현대힘스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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