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래에셋자산운용, 차별화된 ETF‧해외시장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
[이슈] 미래에셋자산운용, 차별화된 ETF‧해외시장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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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괄목할 성적표..."TIGER ETF 상품 구성 다양화"
- 차별화된 금리형 ETF 6일 상장..."ETF 시장 혁신 선도"
-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한국 대표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년 전보다 무려 5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TIGER ETF'는 국내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차별화된 금리형 ETF도 상장할 예정입니다. 해외사업 역량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괄목할 성적표..."TIGER ETF 상품 구성 다양화"

2일 금융투자업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2518억원) 대비 51.47% 증가한 3814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21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8037억원)보다 2.2%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 법인, 해외 ETF 운용사 등 해외법인들이 좋은 실적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해외 운용자산 120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체 운용자산(300조원)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국내 운용자산 기준 1위 자리도 맹추격 중입니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운용 규모는 326조7486억원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0조8929억원으로 뒤를 쫓고 있습니다. 특히 차별화된 ETF를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투자자가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 1조546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전했습니다.

TIGER ETF는 개인투자자 보유 금액 전체의 4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강점을 지녔던 혁신성장 분야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당, 채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춰 장기투자 협력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부사장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 차별화된 금리형 ETF 6일 상장..."ETF 시장 혁신 선도"

최근에도 개성 넘치는 ETF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6일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상장합니다. 이 ETF는 현존 금리형 ETF 중 최고 금리를 추구합니다. 머니마켓펀드(MMF)형 상품 대비 적은 위험, 은행 정기예금 대비 자유로운 현금 유동성도 강점입니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입니다. 김남호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1년 CD 1년물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매일 복리로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루만 투자해도 1년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부사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최초의 상장된 예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1993년 등장한 ETF가 펀드 투자 혁신을 가져왔듯 이 상품도 ETF의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IGER ETF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군으로 구성됐습니다.

엔화와 반도체 이슈에 발맞춰 출시한 ETF도 주목받았습니다. ‘TIGER 일본엔선물 ETF’는 엔테크(엔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15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반도체 수출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는 상장 3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한국 대표 글로벌 운용사로 성장"

아울러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 전략가(GSO)로 취임하면서 해외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앞서 2017년 미래에셋은 미국 혁신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선두기업 글로벌X를 품에 안았습니다. 

2022년에는 글로벌X 호주, 영국 ETF 시장조성 전문회사 GHCO도 인수했습니다. 인도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약 중입니다. 2006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입니다. 현재 37개 펀드, 총 4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법인은 현재 홍콩 내에서 6번째로 큰 ETF 운용사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홍콩 법인에서 운용 중인 ETF 35종의 순자산 규모는 2조원에 달합니다.

물론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 사장은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해 홍콩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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