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하이닉스, 재활용 소재 늘리는 배경은..."높아진 ESG 허들에 적극 대응"
[이슈] SK하이닉스, 재활용 소재 늘리는 배경은..."높아진 ESG 허들에 적극 대응"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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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2025년까지 25%, 2030년에는 30% 이상"
PRISM 발판 삼아 ESG경영 활발히...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

전 세계적으로 ESG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저마다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2022년 발표한 ESG 전략 프레임워크인 PRISM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추진 중인 SK하이닉스도 그런 경우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반도체 업계 최초로 재활용 소재 사용 관련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에는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게 주 골자입니다. 

업계에서는 금속 소재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재활용 시 자원 순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외에도 소재 인증 절차, 품질 평가 강화 등 이행 체제 역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재활용·재생가능 소재 사용 목표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재활용·재생가능 소재 사용 목표 인포그래픽 [사진=SK하이닉스]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2025년까지 25%, 2030년에는 30% 이상"

로드맵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구리·주석·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에 대한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도 강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협력사들의 동참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 등 필요한 요소들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로드맵을 통해 회사는 생산하는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중량 기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탄소 감축 수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답할 수 없지만, 추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 PRISM 발판 삼아 ESG경영 활발히...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목표

한편 SK하이닉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ESG 전략 프레임워크인 PRISM을 구심점으로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PRISM이라는 명칭은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핵심 메시지들을 다섯 개의 알파벳(P, R, I, S, M)으로 압축한 약어입니다.

회사는 PRISM의 각각의 메시지에 부합하는 ESG 활동과, 각 활동을 통해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와 RE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PRISM에서는 이와 연계해 목표를 구체화했고,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목표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정가스 배출량을 40% 줄여 나가고, 스크러버 처리 효율 95% 달성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제품 에너지 효율 2배 달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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