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코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에 '열분해유 초도물량 공급' 시작
한국에코에너지, HD현대오일뱅크에 '열분해유 초도물량 공급' 시작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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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영]

진영 자회사 한국에코에너지가 국내 대표 정유기업 HD현대오일뱅크에 열분해유 초도물량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번 초도물량 공급으로 한국에코에너지의 열분해유 매출이 발생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진영의 실적 성장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한국에코에너지는 지난달 HD현대오일뱅크와 영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열분해유 전량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열로 분해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영천공장 내 열분해 1·2호기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후 설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코에너지는 HD현대오일뱅크와 열분해유 사업 관련 추가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임가공 과정을 거쳐 석유화학제품 제조 등에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석유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열분해로 생산된 물질을 석유정제 공정에 사용할 수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열분해유 사업은 수익성이 높지만, 인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신규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에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에 HD현대오일뱅크에 열분해유 초도물량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초도물량 납품 이후 설비 가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3년에 걸쳐 영천공장 생산능력을 8배 가량 확대해 3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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