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 특허 받은 ‘신개념 포설방식’ 뉴욕 도심 현장 투입
대한전선, 美 특허 받은 ‘신개념 포설방식’ 뉴욕 도심 현장 투입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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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방향전환 포설방식’이 투입된 뉴욕 도심 현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독자 개발한 신기술이 미국 도심 현장에 전격 투입됩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은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방향전환 포설방식’을 뉴욕 도심의 노후 전력망 교체 현장에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도심지 전력망 교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당 기술은 초고압케이블 포설(鋪設, laying : 케이블을 지하 관로 등에 시설하는 것) 시 케이블의 풀림 방향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장비와 시공 방식입니다.

대한전선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로, 현재 미국과 호주, 국내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싱가포르 등에서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이 기술은 교통 통행량과 인파가 많은 혼잡한 도심 현장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2개 차선의 도로 점용만으로 작업이 충분하고 크레인과 비계 등의 추가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0월에 수주한 미국 뉴욕의 초고압 프로젝트 현장에 이 기술을 투입했습니다.

JFK공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된 노후 케이블을 제거하고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공사 지점이 뉴욕 도심에 위치한다는 현장 상황을 고려해, 기존 포설 방식보다 도로 제한 범위와 기간을 줄이는 해당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대한전선은 이 기술을 통해 미국 도심지에서 진행될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서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교통량과 인파가 많은 도심지 등 안정적이지 않은 포설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 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를 경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미국뿐 아니라, 국내와 유럽, 싱가포르 등 도심지 현장이 많은 국가에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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