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저케이블'에 팔 걷어붙인 대한전선...글로벌 수요 적극 대응
[영상] '해저케이블'에 팔 걷어붙인 대한전선...글로벌 수요 적극 대응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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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인 해저케이블에 집중 투자...성장 가속화

[앵커]

그간 육상용 케이블에 집중해온 대한전선이 바다로 눈을 돌리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는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99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는데요.

시공 경쟁력 확보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해저케이블 수요가 지중케이블을 앞지를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향후 해저케이블의 단가 역시 지중케이블 대비 약 40% 정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대한전선은 오는 3월 해저 1공장 1단계 설비를 완비하고, 내년 1분기에는 2단계 공장까지 준공해 내·외부망 생산 라인 구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저 2공장은 2027년 상반기에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 2공장까지 완비되면 대한전선은 동량 기준 연간 1만 8000MT(메트릭톤)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최고 사양의 포설선(CLV)도 매입해 선박 운영 관련 사업도 도모할 수 있게 됐는데요.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 경쟁력을 확보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대한전선은 최근 공시에서 역대급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 8456억원, 영업이익 784억원, 당기순이익 6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으로, 매출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미국에서 케이블 포설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회사는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를 꼽았습니다.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한전선은 줄곧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해왔고 독일과 바레인 등 새로운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현재 미국에서의 누적 수주액만 32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과 노후화된 전력망의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발전·송배전 관련 사업 전반에 대규모 투자도 추진 중인데요.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시장 확장 및 수주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 등의 신규 투자와 전략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팍스경제TV 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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