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 몰이...차별화 포인트는 국내 최대 건조용량
[이슈]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흥행 몰이...차별화 포인트는 국내 최대 건조용량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대용량 히트펌프 최적 설계..."에너지 효율, 편의성 고려"
누적 판매량 3000대 돌파...흥행 비결은? 고객 니즈 충족
체험형 이벤트 진행 "AI허브 등 다양한 기능 직접 경험"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설명하는 자리를 열었는데요. 회사가 강조한 키워드는 '최대 건조 용량'과 '최적의 에너지 효율', 그리고 '다양한 AI 기능'입니다. 

이 날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며 "3년의 연구개발 끝에 마침내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비스포코 AI 콤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달 24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회사는 제품이 지난 4일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순조롭게 배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흥행을 시작으로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대용량 히트펌프 최적 설계..."에너지 효율, 편의성 고려"

비스포크 AI 콤보의 강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는 단연 '국내 최대의 건조 용량'입니다.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일체형 제품 중 건조 용량이 국내 최대입니다.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 만에 세탁하고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게 된 겁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15kg의 대용량 건조를 구현하기 위해 25kg 드럼세탁기와 동일한 크기의 드럼을, 21kg 건조기와 동일한 크기의 대용량 열교환기를 적용했습니다. 건조 중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반의 터브 일체형 유로 구조와 자체 건조 알고리즘을 개발해 뛰어난 건조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에너지 절약도 고려했습니다. 세탁은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하게 빨 수 있게 하는 '에코버블' 기술, 건조는 고효율 히트펌프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세탁물 1kg당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0%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고성능 칩과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7형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해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흥행몰이에 성공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지난 4일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순조롭게 배송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지난 4일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누적 판매량 3000대 돌파...흥행 비결은? 고객 니즈 충족

비스포크 AI 콤보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4일부터는 국내 배송도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흥행을 두고 회사 관계자는 "세탁 후 건조를 위해 세탁물을 옮길 필요가 없이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하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사용자에 대한 섬세한 배려도 눈길을 끕니다. 건조 시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해 옷감 수축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최소화한 겁니다. 또 제품 내부에 직수로 연결돼 강한 물살로 열교환기를 세척하는 '직수 파워 오토 클린'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삼성전자 직원과 '청소광' 브라이언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과 '청소광' 브라이언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체험형 이벤트 진행 "AI허브 등 다양한 기능 직접 경험"

삼성전자는 제품과 관련해 고객들의 경험 확장에도 힘쓰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HLL빌딩 라운지에서 '비스포크 AI 콤보'로 '새로운 런드리 라이프'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청소광'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브라이언이 인플루언서들에게 비스포크 AI 콤보의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이 AI허브의 와이드 터치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 기기 제어, 빅스비(Bixby) 음성 인식 등 여러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습니다.

바쁜 직장인, 맞벌이 부부들의 의류 관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세탁물 이동 없는 원(One) 솔루션이 큰 호응을 얻는 포인트라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