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 잇달아 비씨카드와 협업
- 작년 실적 부진·해외법인은 순항
비씨(BC)카드가 인프라 편의성을 앞세워 기업 고객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해야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비씨카드와 적극 협업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업계 불황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인 만큼 비씨카드가 지난해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인프라‧기술력‧데이터 최고 수준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 고객사 중 31%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비씨카드의 결제 기술력과 인프라가 주효했습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연간 3000만장 이상 발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카드 발급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씨카드는 자체 공정 및 재고관리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 맞춤형 카드 플레이트 제작부터 고객 발송까지 실물카드 발급과 관리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사 입장에선 BC카드의 345만 국내 최다 가맹점을 통해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카드 결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 비씨카드는 2018년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의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페이북 또는 고객사 앱을 통해 생성한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지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데이터 사업 관련 4대 핵심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했습니다.
◆ 기업들 잇달아 비씨카드와 협업
QR결제 인프라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업들이 비씨카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사용처를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PC그룹 등 핀테크·유통 기업들과 지머니트랜스, 한패스, 핀샷 등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들도 비씨카드와 손잡고 실물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SPC섹타나인은 비씨카드와 함께 SPC그룹 첫 자체 카드인 ‘해피페이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SPC그룹의 멤버십 플랫폼 ‘해피포인트’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카드로, SPC계열 브랜드 가맹점 외에 비씨카드의 343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결제금액은 연결 계좌에서 자동 충전됩니다.
수협은행도 비씨카드와 협업해 낚시 관련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 '락씨(樂SEA)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수협은행이 비씨카드 정회원사 가입을 기념해 출시한 1호 신상품입니다. 낚시 관련 서비스 외에 비씨카드가 제공하는 무이자할부, 청구할인, 페이백,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습니다.
◆ 작년 실적 부진·해외법인은 순항
물론 실적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비씨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줄었습니다. 이자비용이 55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만, 해외법인 실적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법인은 1218만원의 당기손익을 냈습니다. 전년(-8억2366만원)보다 98% 회복된 실적입니다.
특히 2018년 출범한 베트남 법인이 급성장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3억4843만원으로, 전년(8595만원)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현지 금융사 등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결제 단말기 및 SW 수요 증가로 인해 대량 납품 계약 수주를 실현한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독점 보유한 리엔비엣포스트은행과 비씨카드가 결제 플랫폼 디지털화 추진 협약을 맺으며 시작됐고, 2021년 베트남 결제 단말기 유통사인 와이어카드 베트남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현지에 진출했습니다. 비씨카드는 중국,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에 법인을 두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