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도 성공적...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 총자산·신용등급↑...해결 과제는 지주사 전환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실적 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적극적입니다. 수협은행 자산도 부쩍 늘었습니다. 앞으로 강신숙 행장이 지주사 전환, 금융 계열사 인수 등을 과제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비이자이익 확대 효과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2048억원)보다 16.0% 증가한 2376억원입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907억원) 대비 2.65% 증가한 931억원입니다.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방카슈랑스와 카드 사업 부문의 영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습니다. 아울러 강신숙 행장은 글로벌 경쟁력도 집중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MUFG은행 주요 경영진이 수협은행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강신숙 행장과 마크 헨더슨 MUFG은행 아시아 총괄대표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강신숙 행장은 싱가포르 지역 글로벌 IR를 통해 MUFG은행 아시아지역그룹과 독일 코메르츠은행 등 주요 기관 투자사를 방문했습니다. 자회사 미얀마 법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1억원 흑자전환 했습니다.
◆ 디지털 전환도 성공적...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디지털 전환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특히 강신숙 행장은 디지털 전환을 어느 한 부서가 아닌 모든 부서가 참여해 완성하도록 진두지휘했습니다. 수협은행 디지털 사업 협의체인 ‘DT추진위원회’ 위원장도 맡았습니다.
직접 뱅킹 플랫폼에서 업무 프로세스 개선까지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디지털 전환 원년' 선포 1주년을 맞아 강신숙 행장은 "디지털 전환은 은행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플랫폼과 마케팅 전반에 걸쳐 본부부서와 영업점 구분 없이 전 임직원이 함께 동참해야 할 변화"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수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파트너뱅크'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Sh모바일인증서(생체 기반 간편인증서)'를 새롭게 탑재했으며, 안면 인식 시스템과 AI 기술을 적용한 '신분증 OCR(광학문자인식)', '사본 판별시스템' 등도 도입했습니다.
◆ 총자산·신용등급↑...해결 과제는 지주사 전환
이처럼 강 행장이 지휘봉을 잡은 뒤 수협은행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2년 61조원이었던 총자산은 1년 만에 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수협은행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해 A1을 부여했습니다. 또 수협은행은 5조7000억원에 달하는 수산 해양 정책자금도 공급했습니다.
강신숙 행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는 "1분기 전 임직원들이 노력해 우리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2분기에도 저비용성예수금과 핵심예금 증대, 적극적인 연체관리, 비이자이익 증대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지주사 전환과 금융 계열사 인수 등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험이 확대된 게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