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1마리 7천원?”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 경쟁 치열…프랜차이즈 업계는 고객 이탈 ‘우려’
[이슈] “1마리 7천원?” 대형마트, ‘가성비 치킨’ 경쟁 치열…프랜차이즈 업계는 고객 이탈 ‘우려’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4.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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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간식 치킨을 둘러싼 가격 경쟁이 뜨겁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치킨 1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이마트, 홈플르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6000~1만원대의 ‘가성비 치킨’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겁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 같은 대형마트의 가성비 치킨 공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인데요. 마트 치킨이 값도 싸면서 맛과 품질이 프랜차이즈 치킨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는 자체 구매력과 마진 축소를 통해 가격을 낮추면서도, 맛과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간다는 전략입니다.

◆ 대형마트 6000~1만5000원 가성비 치킨, 빠르게 시장 잠식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한 팩 가격이 6480원인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한시적인 특가 상품이 아닌 상시 상품으로 연중 판매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을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홈플러스는 이미 2022년 6월에 가성비 치킨 '당당치킨'을 선보였습니다. 7000원을 밑도는 가격에 출시 당시부터 큰 인기를 끌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이 1000만 팩을 돌파했다”며 인기가 꾸준하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당당 시리즈 상품군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올해도 연말까지 계육 460만 팩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당당 시리즈는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기획된 제품으로, 더 큰 잠재 매출이 숨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큰 치킨' 시리즈로 치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마트는 10호 냉장 계육을 사용해 한 마리를 튀긴 '큰 치킨'을 1만4990원에, 9~12호 계육 한 마리 반을 튀긴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299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은 월평균 8만 개 이상 팔리는 인기 상품으로 떠 올랐습니다.

◆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이탈 우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는 대형마트의 가성비 치킨 공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원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 1마리 가격을 2만원대 후반까지 인상했습니다.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마트 치킨으로 눈을 돌리면서 고객 이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해부터 BBQ, 교촌치킨, bhc 등 치킨 대형 프랜차이즈 3사는 원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2000~3000원씩 인상했습니다. BBQ의 '황금올리브치킨'은 지난 5월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인상했으며 BHC와 교촌치킨도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렸습니다. 소비자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대형마트 치킨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 대형마트 저가 치킨 ‘맛과 품질’도 잡아...소비자 긍정 평가

마트 치킨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가격만이 아닙니다. 대형마트들은 맛과 품질을 강화한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피코크 비법 파우더를 활용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개발했고, 홈플러스는 국내산 신선육만 사용한 '당당치킨'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큰 치킨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맛과 양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가격이 쌀 뿐 아니라 맛과 품질도 좋은 ‘뛰어난 가성비’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들이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가성비 치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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