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Safety'·'AI for Science' 주제로 진행
지난 4일 오전 9시.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센터 2층. 삼성전자 AI 포럼 현장은 분주했습니다. 일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자 수많은 인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데스크에선 참석자들에게 명찰을 분주히 나눠줬고, 이벤트존이라고 써진 부스에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보였습니다. 월요일 오전부터 현장은 '삼성 AI'에 빠져든 이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SK그룹이 서울 코엑스에서 'SK 서밋(SUMMIT)'을 개최한 이날. 삼성전자의 본사가 위치한 수원에선 '삼성 AI 포럼(SAIF2024)'가 펼쳐졌습니다. 2017년 처음 열린 '삼성 AI 포럼'은 올해로 8회째를 맞았습니다. 삼성은 작년 이 포럼 현장에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를 공개했고, 2년 전에는 한종희 부회장이 나서 “연결성 기술이 적용된 AI가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이끌어 우리 삶의 편의성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확장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던 곳.
하지만 올해는 현장 외부만큼이나 내부의 공기까지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예년과 달리 삼성전자는 올해 AI 포럼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기 때문. 포럼장 내부는 사전에 초청된 산학연 관계자들 외에 외부인의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현장 진입은 물론 내부 관계자들과 접촉도 자제 시킬 정도로 비공개 행사 컨셉을 철저히 유지했습니다. 포럼장 내부에선 삼성의 어떤 AI 혁신 논의가 있었을까. 포럼장 출입구에서 만난 한 참석자를 만나 물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듣진 못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포럼 내부에서 진행된 내용을 외부에서 이야기 하지 말라고 들었다"며 기자와의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이날 4일 행사는 한종희 부회장의 영상 개회사로 5분 정도 짤막하게 진행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 행사로 글로벌 빅텍크 기업인들과 참관객들을 마주한 최태원 SK 회장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선 삼성 AI 행사 자체가 과거와 달리 축소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하진 않았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포럼은 오전과 오후 각각 다른 주제 세션으로 진행됐습니다. 오전에 '범용인공지능과 안전(AGI & Safety)'을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삼성 AI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했던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올해 기조연설자 나섰습니다. 벤지오 교수는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Bayesian Oracles for AI Safety)'로 주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뉴욕대 교수는 '기계는 어떻게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How Could Machines Reach Human-Level Intellgence?)' 내용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오후는 과학을 위한 AI(AI for Science)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5일에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아닌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일차 일정을 이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