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30년 ‘롯데칠성’맨 박윤기 대표 연임?...영업이익률 제고 등 ‘수익성 개선’이 관건
[이슈] 30년 ‘롯데칠성’맨 박윤기 대표 연임?...영업이익률 제고 등 ‘수익성 개선’이 관건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4.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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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6년 만에 비상경영 체제 선포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아쉬운 영업이익
-연임의 변수…주가와 수익성 개선이 관건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진=롯데칠성]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진=롯데칠성]

롯데칠성음료의 박윤기 대표는 지난 2020년 말부터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며 꾸준한 매출 성장으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치는 추세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부정적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이에 내년 3월말로 끝나는 박 대표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롯데그룹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인사 쇄신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그렇습니다. 

◆ 롯데그룹, 6년 만에 비상경영 체제 선포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 임원 평가가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정기 인사가 11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 중인 하와이 LPGA 롯데 챔피언십이 오는 9일 종료되면 이후에 인사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롯데그룹은 연이은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감을 반영한 인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는 대표급 인사 21명을 교체했고, 지난해에도 8명의 계열사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특히 올해 8월 롯데지주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면서, 업계에선 강력한 인사 쇄신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롯데칠성음료의 박윤기 대표의 연임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아쉬운 영업이익

박 대표는 1994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마케팅 팀장과 해외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20년 말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이후 박 대표는 주류 부문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내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박 대표의 재임 기간 동안 롯데칠성의 매출은 매년 증가했습니다. 2020년 2조 2580억원에서 2023년 3조 224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영업이익은 2020년 972억원에서 2021년 182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증가폭이 둔화되며 2022년에는 2229억원, 지난해에는 2107억원으로 하락했습니다. 업계는 올해 매출이 4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연임의 변수…주가와 수익성 개선이 관건

박 대표는 롯데칠성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필리핀펩시 인수 등 해외 시장 투자를 단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왔습니다. 최근 향후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공시하며 해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또 2028년까지 매출 5조 5000억원 달성과 영업이익률 9.1%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임기 중 이룬 매출 성과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있습니다. 롯데칠성의 주가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낮은 영업이익 증가율과 비용 구조 문제로 정체된 상태입니다.

8일 종가 기준 롯데칠성의 주가는 11만6200원입니다. 지난 10월 31일 12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추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박 대표가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주가와 수익성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한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롯데그룹의 비상경영 체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는 매출과 수익성, 그리고 이를 주가에 반영할 수 있는 관리 능력에 달렸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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