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롯데웰푸드·롯데칠성, 내수 둔화에 인도·필리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
[이슈] 롯데웰푸드·롯데칠성, 내수 둔화에 인도·필리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5.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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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시장 공략하는 롯데웰푸드…푸네 신공장 가동
- 필리핀에서 성과 거둔 롯데칠성…수익성 개선이 과제
- 신동빈 회장, 글로벌 확장 의지 강화

롯데그룹 식음료 계열사들이 내수 시장 둔화에 대응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에서 생산과 유통망을 확대하며 점유율을 높이고 있고, 롯데칠성은 필리핀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등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를 택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 6일 인도 푸네에서 열린 롯데웰푸드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칠성도 지난해 매출 1조원를 넘기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해외 사업에서 지속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는 한편 원가 부담과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신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 인도 시장 공략하는 롯데웰푸드…푸네 신공장 가동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전체 해외 매출은 85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중 인도 법인 매출은 29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은 전년 대비 꾸준히 성장하면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도 푸네 신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섰습니다. 푸네 공장은 700억원을 투자해 건설했습니다. 신공장은 위치 특성을 강점으로 서부뿐만 아니라 기존 구자라트 공장이 담당하기 어려웠던 인도 남부 지역의 물류망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또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롯데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빼빼로를 ‘1조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는 전 세계 인구수 1위인 국가이기도 하고 경제성장과 함께 소비력이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푸네 신공장 준공을 통해 앞으로 서부뿐만 아니라 인도 남부지역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돼지바와 죠스바, 수박바 등 국내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롯데칠성]
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사진=롯데칠성]

◆ 필리핀에서 성과 거둔 롯데칠성…수익성 개선이 과제

롯데칠성은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액이 1조2456억원으로 전년 426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1% 증가했습니다.

특히 필리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23년 3분기 필리핀 펩시 인수 효과로 지난해 필리핀 법인 매출은 1조2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했습니다. 파키스탄과 미얀마 법인 매출액이 각각 1474억원과 68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펩시 지분을 투자하며, 이와 관련된 펩시 판매 실적이 롯데칠성의 매출로 반영되면서 필리핀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원가 부담과 고환율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은 1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칠성은 필리핀뿐만 아니라 미얀마와 파키스탄 등 해외 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 국가에서만 운영하는 보틀러 사업을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필리핀펩시는 생산과 영업·물류, 관리 부문의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며 수익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익성 제고 후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 신동빈 회장, 글로벌 확장 의지 강화

신동빈 회장은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인도를 선택하며 롯데의 해외 시장 공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그룹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 속에서도 식품 계열사의 대표들이 유임된 점은 신 회장이 해당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우려는 방증으로 풀이됩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금이 변화의 마지막 기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잘 되는 사업은 더욱 키우고, 어려운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증권업계는 "국내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롯데는 해외 시장을 통해 실적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며 "음식료 사업은 제품 가격 상승을 통해 일정 부분 비용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에 비해 비교적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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