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카본케미칼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핵심은 중국에서 운영하던 OCI차이나를 자회사로 편입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도성·친환경 카본블랙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준비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이다. 특히, 2026년까지 전도성 카본블랙 연간 4만5000톤 생산을 목표로 증가하는 전선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 카본케미칼 매출 증가…OCI차이나 자회사 편입 효과
OCI의 카본케미칼 부문 매출은 지난해 1조 4875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대비 100.8% 증가했다. OCI는 2023년 5월 인적분할을 통해 OCI홀딩스와 사업회사 OCI로 분할 설립됐다. 이에따라 2023년 실적은 5~12월(8개월) 실적만 반영되면서 회계상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2023년 실적을 12개월 기준으로 조정해 환산하면, 연간 기준 매출 증가율은 약 27% 수준으로 추정된다. OCI 관계자는 "OCI차이나 등 카본블랙 및 타르를 생산하는 해외 법인이 작년에 OCI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전년 대비 생산능력이 증가하고 2023년 개별 대비 연결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OCI는 지난해 2월 OCI차이나 및 관련 법인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카본케미칼과 타르 등의 생산능력이 증가했다. OCI의 카본블랙 생산능력은 2023년 27만톤에서 지난해 35만톤으로 30% 증가했다. 타르 생산능력 역시 43만톤에서 118만톤으로 174% 확대됐다.
◆ 전도성 카본블랙 4만5000톤 생산 목표…스페셜티 제품 확대
OCI는 전도성 카본블랙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범용 카본블랙에서 벗어나, 전도성·친환경 카본블랙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다. 전도성 카본블랙은 고압전선의 피복용으로 사용된다. 회사는 최근 전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춰 생산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전도성 카본블랙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매출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열분해유를 활용한 친환경 카본블랙 생산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카본블랙 생산량은 아직 크지 않은 수준으로, 중장기 확대 계획이며 구체적 생산 목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유신 OCI 사장은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도성 카본블랙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고객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는데, 회사는 기존 1만5000톤에서 2026년까지 전도성 카본블랙 4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