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메쥬 대표]
"공모 자금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해서 올해 PoC를 좀 본격적으로 진행을 할 생각입니다. 미국의 보험 급여 수가 체계로 들어가서 수가 코드를 획득하는 게 올해의 주된 전략이고요. 이를 기반으로 수가와 PoC 진행 결과를 가지고 202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매출을 올린다라는 게..."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mbulatory Remote Patient Monitoring·aRPM) 기업 메쥬(MEZOO, 대표이사 박정환)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을 현지 유통망 구축과 영업·마케팅, 기술 데모, 공동 연구 등 미국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약 200억 달러 수준. 메쥬는 이 가운데 초기 목표 시장을 약 1~2% 수준을 목표하고 있다.
9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박정환 대표는 “시장 점유율 1%만 확보해도 약 1억~2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있는 만큼 충분히 도전 가능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시장 진입 과정에서 병원 현장 적용성과 효용성을 검증하는 PoC확보가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PoC를 진행하고, 이후 미국 보험 급여 체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보험 수가 코드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러한 검증과 제도 기반을 토대로 2027년부터 미국 매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유일 '제세동기 보호회로 탑재'...웨어러블 모니터링 기술 경쟁력 자신
메쥬는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제세동기 보호회로 탑재 기술을 꼽고 있다.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장비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 리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심장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기 충격을 이용한 제세동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제세동을 위해 환자 몸에 부착된 장비를 제거해야 하지만, 메쥬의 장비는 부착한 상태에서도 처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심전도 신호의 빠른 기저선 원상복귀와 쇼크 보호(Shock Protection)의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해당 기술은 메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즉 응급 상황에서도 기기를 제거하지 않고 제세동 처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패치에 제세동 보호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메쥬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를 비롯해 유럽 CE, 미국 FDA, 브라질 ANVISA 등 주요 의료기기 인증을 확보하며 미국·유럽·남미·중동·동남아 등 9개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멀티 파라미터 장비 출시...1만~1만5천 베드 확보로 성장 가속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멀티 파라미터 환자 모니터링 장비를 통해 시장 확장에도 나선다.
해당 장비는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멀티채널 심전도를 기반으로 심박수, 부정맥, 호흡, 심부 체온, 산소포화도, 연속 혈압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제품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은 역시 국내 병원 유통 파트너인 동아ST와 협력해 전국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확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메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약 15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높지 않지만, 국내외 병원에서 확보하는 베드(Bed) 수 확대를 통해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소 1만 베드에서 최대 1만5000 베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할 경우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 능력 측면에서도 해당 수요는 현재 생산 캐파 내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박정환 메쥬 대표이사는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맞게 상용화하며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축적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예측·진단 기술과 임상 경험을 결합해 국내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을 글로벌 의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34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6,700원 ~ 21,6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5억 원 ~ 291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3월 5일 ~ 11일, 일반 청약은 3월 16일 ~ 17일에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