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스마트홈 격전지"
"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스마트홈 격전지"
  • 이형진
  • 승인 2017.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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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스마트홈 승부 갈랐다

[팍스경제TV 이형진] <앵커>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수주전이라는 강남 주공1단지 수주전이 현대건설의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둘러싼 ICT기업간 치열한 물밑 전투도 함께 벌어졌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보도국 이형진 부국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녕하십니까?)

<앵커1> 강남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GS건설과 현대건설간 맞대결 뿐이 아니었다고요? 특히 스마트홈 수주전도 치열했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 요즘 최신 아파트들은 전부 스마트홈 서비스가 기본옵션처럼 돼 있습니다. 재건축할 반포 주공 1단지도 트랜드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죠.

(앵커..영상 속... ! 그래서요?)

<기자1-1> . 시간을 조금 돌려보죠. 주공 1단지 수주전에 돌입할 당시 GS건설은 인공지능(AI) 스마트홈을 한번도 해본 적 없지만, 하겠다고 선언했고요.

후발주자격이었던 현대건설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얼라이언스를 이미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GS건설이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관련업계의 관심사였는데요.

GS건설은 특이하게도 SK텔레콤에 유일하게 대적할 상대라고 평가받던 LG유플러스가 아니라, 포털기업 카카오 스마트홈을 주공 1단지 재건축에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생활포털을 추구하고 있는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음성AI 스피커 기술들을 이용한 스마트홈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고요.

카카오는 수주전 당시 실제 서비스 개발을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도 주공 1단지 조합원들 상대로 무리하게 시연회를 여는 의욕을 보인바 있습니다.

 

<앵커2> 카카오톡으로 운영되는 스마트홈 서비스. 온국민의 SNS라는 카카오톡에다,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라서 여러 가지 강점이 있었겠습니다?

<기자2> 맞습니다. 확실히 GS건설이 기존의 강자이자 형제그룹격인 LGLG유플러스를 버리다시피 하고, 사활을 걸고 있는 주공 1단지 수주전에 카카오를 끌어들인 것은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죠.

실제로, 현대건설과 손을 잡고 있던 SK텔레콤 측이 카카오가 가진 신선함, 그리고 앵커가 지목한 카카오톡의 범용적인 접근성에 상당히 긴장했었다는 후문입니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SK텔레콤은 GS건설 측이 LG유플러스를 내세우길 내심 바랬다고 합니다.

기능면에서나 브랜드면에서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GS건설이 카카오와 손잡는 통에 SK텔레콤도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앵커3> SK텔레콤의 안정적인 이미지와 카카오의 신선함이 맞붙은 거로군요. 그래서요. 주공 1단지 조합원들은 어땠다고 합니까?

<기자3> 아시다시피, GS건설이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물량을 거의 가져가다시피 했다가, 현대건설의 막판 뒤집기에 당했잖아요.

(앵커.. 그렇죠)

조합원들은 GS건설이 수주전에 승리하더라도 스마트홈은 SK텔레콤 방식을 내심 원했다고 합니다.

일단 카카오가 신선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브랜드 면에서는 확실히 SK텔레콤이 강남 아주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입니다.

또, 신축아파트에 대한 정부 홈네트워크 인증제도도 최근 개정됐습니다.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개방형 스마트홈이 적용되면 AAA등급을 인정받습니다.

다시 말해, SK텔레콤 스마트홈이 적용된 아파트는 이미지나 집값 상승에도 도움이 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SK텔레콤은 이미 국내 30여개 건설사와 손잡고 향후 2년간 30만 세대에 적용될 예정에 있다는 점도 크게 어필했다고 합니다.

<앵커 4> 그런데 스마트홈은 통신사들간 싸움 아녔나요? 앞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카카오는 실제 서비스도 만들지 못한 상태라면서요?

<기자4> 그렇습니다하지만, 이미 단군이래 최대라는 주공 1단지 수주전에서 GS건설이 LG유플러스를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이제 "스마트홈 전쟁은 포털기업과 SK텔레콤으로 좁혀진 상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얼라이언스는 실제 서비스가 있는 형태가 아닌 개념적인 서비스만 있는 상태라서, 실제 적용한 사례가 필요해 보입니다.

따라서 다른 건설사가 대형 수주전에 카카오를 선택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그 얘기는 아직도 LG유플러스에 일말의 기회는 있는 거죠.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GS건설 임병용 사장이 LG유플러스 출신이라, LG유플러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다분하기는 하죠.

<앵커5> 그럼 또 다른 경쟁구도를 확인할 곳은 없을까요?

<기자5> 당연히 있습니다. 또 다른 대형 재건축 수주전이 잠실과 서초에서 벌어지는데요.

잠실 미성아파트 재건축과 서초 한신아파트 재건축입니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SK텔레콤과 카카오, LG유플러스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가올 두 곳의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SK텔레콤 스마트홈을 적용하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승부를 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롯데가 두 곳 모두 승리한다. 그럼, 건설부문의 스마트홈 시장은 SK텔레콤 천하로 급격히 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거죠.

 

<앵커> 재건축 수주전, AI스마트홈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보도국 이형진 부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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