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7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산손상을 입을 우려가 제기됐다. 이미 해외자원 개발사업으로 입은 누적손상이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총 2조5000억원가량의 손상이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더불어민주당·서울 금천)의원이 12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연말 가스공사의 자산손상 예상액은 746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상됐던 자산손상 규모는 4000억원대였지만 그보다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자산손상 우려 사업은 호주 GLNG 사업, 이라크 아카스 사업, 사이프러스 해상광구 사업, LNG 캐나다 사업 등 4개 사업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호주 GLNG사업은 총 4조5472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7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아카스 사업의 경우 2010년에 시작해 총 4360억원이 투자됐지만 3016억원의 순손실을 보고 있다.
사이프러스 사업은 1547억원이 투자됐지만 218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고, LNG 캐나다 사업도 2177억원이 투자돼 현재까지 269억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 GLNG 사업의 경우 호주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으로 인한 원료가스 부족, 구매가격 상승 등 경제성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아카스 사업의 경우는 이라크 정부와 자산활용사업 기본합의서 체결지연으로, 사이프러스 사업은 2017년 말 시추결과 3광구의 실패가 각각 손상 원인으로 분석됐다.
LNG캐나다는 참여사와 공동지분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기투자비의 50%만 보상될 가능성이 높아 장부가 대비 993억원여원의 손상이 우려된다고 이 의원실은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자산손상이 1조7230억원에 달해 올 연말 7400억원대의 추가 손상이 이뤄질 경우 총 2조5000억원의 누적 자산손상을 입을 우려가 제기된다.
이 의원은 "자원공기업 3사 중 그나마 자산 손상이 적었던 가스공사마저 대규모 추가 손상을 입게 된 상황"이라며 "정부와 가스공사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