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직원 40% '나쁜 일자리'
국립중앙의료원, 직원 40% '나쁜 일자리'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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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체 직원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비정규직·파견·용역직과 같은 ‘나쁜 일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 115명이었던 비정규직 인력은 점점 늘어 2017년 8월에는 271명에 달했다. 2017년 8월 기준 비정규직 인력과 소속외 인력이 전체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8%로, 열 명 중 넷은 ‘나쁜 일자리’에 있는 셈이다.

비정규직 인력은 의사직, 연구직, 간호직, 약무직, 보건의료직, 보건위생직 등 다양한 직군에 분포했다. 특히 연구직(68명), 간호직(36명), 보건의료직(36명), 보건위생직(41명), 사무행정직(29명)에서 비정규직 인력이 많았다. 연구직은 업무 특성상 비정규직 채용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인원이 과도하고, 간호, 보건의료, 보건위생, 사무행정직렬은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업무이므로 비정규직 채용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견, 용역 등 소속 외 인력 또한 상당했다. 2013년 12월 기준 276명이었던 파견 인력은 2014년 12월 251명, 2015년 12월 240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듯했으나, 2016년 12월 245명으로 소폭 상승했고, 2017년 8월 들어서는 274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국립중앙의료원과 용역·파견 계약을 한 업체는 모두 30개이며, 이 중 2년 이상 연속 계약하여 국립중앙의료원에 인력을 파견한 업체는 모두 14개이다. 해당 업체들의 업무는 시설경비 및 관리, 병동 보조, 검진센터 보조, 콜센터 등으로 대부분 길게는 5년 연속 업무가 지속되는 상시 업무임에도 파견인력을 투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소하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국가병원임에도 노동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 혹은 파견직 노동자”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열악한 처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조속히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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