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신약 직접생산 관행 바꿀 것"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신약 직접생산 관행 바꿀 것"
  • 김가현 기자
  • 승인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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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팍스경제TV 김가현 기자] 다음 달 10일로 상장 1년을 맞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신약의 생산 체제를 바꾸기 위한 전략에 돌입했다. 세계적 제약사들이 자사 개발 바이오신약의 70∼80%를 직접 생산하는 관행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개발회사가 직접 제조한 비용보다 더 싸게 공급해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도 위탁생산하는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월 말 준공 예정인 3공장을 가동하면, 1, 2공장 합산 36만 L(배양기 기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쟁 기업인 론자가 26만L, 베링거인겔하임이 25만L 정도인 걸 감안하면 세계 최대 수준인 셈이다. 생산능력이 크면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지도 많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씨앗’인 세포주 개발과 임상의약품 생산을 해주는 위탁개발사업자(CDO)로 외연을 넓히는 데에도 착수했다. 세계적 제약회사와 협업하는 한편, 바이오 벤처들에게 안정적인 개발 인프라를 제공해 그들을 미래 고객으로 확보할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부지를 인천 송도 본사에 확보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2020년경 알츠하이머병 치료용 바이오신약 개발 회사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으면 4공장을 바로 착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용 바이오의약품은 고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정기적 투여로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설비투자를 미리 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공장 준공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받는 생산 승인 기간이 경쟁사들은 통상 4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2년 5개월이면 받아낼 정도로 품질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알츠하이머병용 같은 대형 신약이 개발되면 상당수 물량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4공장 이후의 공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직접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4년이면 2조6100억달러(약 295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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