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6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금융주 주도로 상승 출발했지만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퍼진 게 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3400.86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71.40포인트, 0.3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3.25 포인트, 0.13% 오른 2560.4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12 포인트, 0.11% 밀린 6556.77로 폐장했다. 다우 지수는 은행주와 기술주 등에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전날 하락분을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도 은행이 좀 더 공격적인 운용을 하지 않게 됐다는 관측을 불러 금융주의 매수를 부추겼다.
주요 기업의 7~9월 분기 결산 발표가 본격화하는 속에서 자동차주 포드와 화학주 듀폰은 실적 기대로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닷컴 등도 올랐다. 트위터 역시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18% 급등했다.
그러나 의약품주 셀진은 올해 순익 예상치와 향후 실적을 하향하면서 급락했다. 약국체인주 CVS 헬스도 의료보험 에트나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자금 부담을 우려한 매도로 밀렸다.
공업제품 사무용품주 쓰리엠과 제약주 화이자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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