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 "4차 산업혁명 성패 가르는 중심에 기재부와 부총리 리더십 있어"
사공일 "대통령·靑도 기재부에 힘 실어줘야…국회 상임위도 세종에서 열자"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부총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부총리 리더십 발휘와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
역대 경제부처 수장들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나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총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역대 경제부총리·장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 현안과 직면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재부 역할이 가장 중요"
강경식 전 재정경제원 장관은 "김 부총리에 선진국 도약 성패 여부가 달렸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완전히 다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김 부총리가 지난 몇 달 간 어려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고 덕담을 섞었다.
▶ "대통령이 부총리에 힘 더 실어줘야"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은 더욱 구체적으로 부총리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사공 전 장관은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을 요하는 개혁과 모든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김 부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기재부가 더 강한 조정·총괄 역할을 하기 위해선 힘이 실려야 한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무회의나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통해 모든 기획과 조정을 부총리 중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시 신드롬'은 극복해야 할 과제"
정부 내 소통 체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사공 전 장관은 '세종시 신드롬'이란 표현을 썼다. 서울·세종간 물리적 거리로 실무자들의 업무 보고 체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장이 어디에 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사무관들이 일을 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극복하려면 국회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상임위 만큼은 세종시에서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무부 사공일·정영의·이용만·박재윤 전 장관, 경제기획원 이승윤 전 부총리, 재정경제원 홍재형·강경식·임창열 전 부총리, 재정경제부 진념·전윤철·김진표·한덕수 전 부총리, 기획예산처 김병일·장병완 전 장관 등 총 14명의 역대 부총리·장관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