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전쟁' 국내 소송전 돌입
메디톡스-대웅제약 '보톡스 전쟁' 국내 소송전 돌입
  • 한보람 기자
  • 승인 2017.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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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한보람 기자]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보톡스 전쟁에 나섰습니다. 

일명 '보톡스'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의 균주 출처를 놓고 양사가 법적 충돌을 한 것인데요. 

앞서 미국에서 시작된 법적 공방이 국내로 옮겨 붙었습니다. 

관련해서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는데 전쟁을 치르는 이유는?

지용준 기자) 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논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이후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이 안된 상황입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신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일체를 도용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는데요. 

지난 6월에는 메디톡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대웅제약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메디톡스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와 독소 제제 제조기술정보의 사용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습니다.

메디톡스는 이번 소송을 통해 대웅제약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실제로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뒤늦게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개척에 활발한 상황이라고?

지용준 기자) 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지난 5월 FDA에 허가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이에 올해 4분기 FDA 공장 실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하면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반면 먼저 개발을 시작한 메디톡스는 한 발 늦는 모습이죠?

지용준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과 4000억원 규모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이노톡신'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고, 현재 임상 3상시험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임상시험이 지연되면서 미국 진출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메디톡스를 다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인데요. 이에 미국 시장 진출을 놓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웅제약과 메티톡스 간 충돌은 법적 다툼으로 접어든 국면입니다.

앵커) 위 과정에서 메디톡스가 소송을 제기한건데...메디톡스의 주장에 대해 대웅제약의 입장은?

지용준 기자)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이 나보타의 발목잡기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메디톡스의 이노톡신 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가 미국 진출 등에서 앞선 상황인데요. 이에 다급해진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하며 방해를 시도한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최근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를 상대로 균주 출처를 밝히라며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은 가장 출처가 불명확한 것은 메디톡스의 균주라며 출처에 대한 증빙을 공개하고 국가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왜 미국에서 소송하던 것이 국내로까지 옮겨 붙은 것인가? 

지용준 기자) 지난 6월 메디톡스가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미국 법원은 한국 기업 간 분쟁은 한국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미국 법원은 한국 내 소송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4월 재판을 속개할 예정인데요.

이 판결에 대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이 민사소송이 부적합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는데, 메디톡스 입장은 달랐습니다.

미국 법원의 판결문에 따르면 한국 내 소송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4월 재판을 속개할 예정인데요. 이를 두고 메디톡스는 미 법원 명령에 따라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이로써 보톡스 전쟁이 한국으로 옮겨왔다. 한국에서는 어떤 판결 예상되나?

지용준 기자) 일단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협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 결론이 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매디톡스가 소송에서 요구하는 사항에서는요. 먼저 나보타 균주를 메디톡스에 인도하고 나보타의 제조 판매 금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툴리눔균주와 관련된 정보가 담긴 문서와 파일의 삭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송결과에 따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

지용준 기자) 일단 이번 법원 판결에서 어느 측이라도 패소하게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만약 메디톡스가 이기게 되면 나보타는 판매가 금지되고 미국 진출도 미궁속에 빠지게 되는 상황입니다.

반면 대웅제약이 승소하게 되면 그동안 의혹을 제기했던 메디톡스는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즉 소송 결과에 따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중 한 곳은 보톡스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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