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2018년 뉴 비전 실행 원년…질적 성장 강조"
신동빈 롯데 회장 "2018년 뉴 비전 실행 원년…질적 성장 강조"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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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모임을 갖고 올해를 그룹사 차원의 비전을 실행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계열사 사장단, BU장 및 롯데지주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상반기 LOTTE Value Creation Meeting(VCM)' 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2018년은 뉴 비전 실행의 원년"이라며 "비전에 담긴 '질적 성장'의 가치를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질적 성장은 단순한 이익 짜내기(Profit Squeezing)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투자도 동반돼야 함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 회장은 뉴 비전 달성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기업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롯데의 기업가치를 더 키워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을 통해 내부 임직원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는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여기 계신 대표이사들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핵심역량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 브랜드 가치 제고를 꼽았다.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회사의 자원을 집중하고,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며, 비핵심사업은 축소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

또 글로벌 사업 확대는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대표이사들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올해 그룹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여성, 아동, 글로벌 등 주제별 브랜드 빌드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각 사별 메가 브랜드 육성을 통해 롯데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AI, 로봇, 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롯데의 전 비즈니스에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서비스 가 아니라 비즈니스 전 과정에 혁신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 물류·배송 시스템 개선, 서비스 혁신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특히 위기 의식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며 "올해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모든 리스크에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기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내부 개선 활동에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뉴 롯데의 첫해인 만큼 여러분 모두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적극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선포한 뉴 비전에 맞춰, 롯데의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기존 '사장단 회의'를 'Value Creation Meeting(VCM)'으로 변경했다.

사장단 회의가 주로 현안 및 사업전략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자리였다면 VCM은 롯데의 가치 창출 및 중장기적 성장 방향에 대해 상호 소통하며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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