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여행서 쓴 돈 7조8000억 원
3분기 해외여행서 쓴 돈 7조8000억 원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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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연휴 인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추석연휴 인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올해 3분기 한국인이 해외여행에서 쓴 돈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반여행 지급액은 69억5530만 달러(약 7조7621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였다. 이는 2분기(62억7950만 달러)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이전 최고 기록이던 작년 3분기(65억9500만 달러)보다도 5.5% 늘어난 수치다.

일반여행 지급액은 국민이 유학, 연수가 아닌 여행이나 출장을 목적으로 외국에 체류하면서 쓴 숙박료, 음식료품비 등을 뜻한다. 

올 3분기 해외여행 지급액이 늘어난 것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701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8%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각종 거시 경제 지표가 살아나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만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여행 지급액만 꾸준히 늘어나는 현실은 그리 달갑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증가 폭이 1분기(1.9%), 2분기(1.7%) 확대됐지만 해외지급액 증가세보단 작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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