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에 승부 건 아시아나항공
장거리 노선에 승부 건 아시아나항공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8.0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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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연초부터 각 업계에선 CEO들이 전면에 나서 회사의 올해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중견가전업체 대유위니아의 박성관 대표가 새로운 경영방향을 발표하며 체질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다녀온 정윤형 기자에게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먼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사업방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나항공이 이제 장거리노선에 승부를 건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가항공사의 높은 성장세와 외국항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도모해왔고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기존의 아시아 노선 중심에서 벗어나 장거리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한 김수천 사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수천 / 아시아나항공 사장
향후 장거리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장거리 기제를 도입하면서 수익성을 갖춘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아시아지역 네트워크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더 이상 추가적으로 확장하는 정책이 아니라···

장거리 운행 항공사로 변모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일단 장거리에 적합한 A350항공기를 올해 4월과 7월 한 대씩 도입합니다.

5년 후인 2022년까지는 총 서른 두 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열 아홉 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에는 없는 장거리 단독노선 취항에 욕심을 냈습니다.

일단은 올해 5월과 8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을 계획하고 있는데 베네치아의 경우 아시아나항공 단독노선이면서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입니다.

또 4월 말 시카고 노선 증편도 시작하고, 전 미주노선을 매일 1회 이상씩 운항합니다. 

이를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의 항공사로 체질개선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계획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운항정지 판결과 박삼구 회장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면서요?

(기자)
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방문할 때 여성 승무원이 동원되고, 이 과정에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와 최근 문제가 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수천 사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김 사장은 “이 이슈에 대해 관심 있게 살펴보고 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고”만 답변했습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운항정지 판결에 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2013년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 방파제와 충돌해 승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노선 45일 운항정지라는 조치를 내렸는데 아시아나항공이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1,2심은 패소했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측은 오늘 간담회에서 대법원 판결 일정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언제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대법원에서 합리적인 판결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모든 결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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