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최초 영업이익 1000억원...업계 1위 굳히는 제주항공
LCC 최초 영업이익 1000억원...업계 1위 굳히는 제주항공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8.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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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 LCC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했는데요. 

특히 올해만 항공기 8대를 추가로 도입해 외형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선 제주와 일본 등 기존 근거리 인기 노선 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방명호 기잡니다. 

(기자) 일본 남부에 위치한 마쓰야마입니다. 

유명 일본 만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섬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 있어 최근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제주항공이 지난해 11월부터 유일하게 직항 노선을 일주일에 3번 운항하고 있는데, 지난달 예약률이 98%로 남는 좌석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주항공은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이 운항 중인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도 뛰어들었는데, 예약률이 87%에 달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최근 이렇게 저비용항공사, LCC들이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선 가운데, 제주항공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제주 노선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 노선이 인기를 끌면서 국적 항공사 중 3번째로 연간 1000만명 탑승객 시대를 열었습니다. 

유료 위탁물 서비스로 운임 원가를 줄인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LCC 최초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방민진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운임 경쟁 측면에서 가장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제한된 좌석 상황에서 인기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 편의의 관점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특히 현재 LCC 중 가장 많은 31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 추가로 8대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를통해  기존 노선 강화와 신규 노선 확대는 물론 올해 문을 여는 호텔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태여 / 제주항공 과장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연내 50여개의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인기노선 증편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스케줄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은 향후 대규모 IT 투자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LCC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팍스경제TV 방명호입니다. 

(편집 :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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