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 회장 인도 행보…연내 13억 인도시장 진출 이끈다
김병원 농협 회장 인도 행보…연내 13억 인도시장 진출 이끈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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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중앙회]
[사진=농협중앙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농협중앙회가 인구 13억의 인도 시장 진출 및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 안에 이미 진출한 농업 분야를 확대하고 금융분야 진출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은 계열사인 농우바이오를 통해 지난 2007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에는 금융분야도 현지 연락사무소를 세우고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인도 시장은 13억이 넘는 인구 수로 특히 종자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는게 농협측의 설명이다.

농우바이오는 고추, 토마토, 옥수수, 양배추나 무, 수박, 당근 등의 종자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매출의 10% 수준인 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넓지만 진출이 쉽지 않은 인도 시장에서 이같은 성과는 농우바이오가 진출 이후 인도 시장 곳곳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인도 비료협동조합과의 협의를 꾸준히 이어온 결과로 분석된다.

농협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시장 자체가 넓고 시장 확대가 곧 이익으로 연결되는 만큼 가능성이 크다"며 인도 비료협동조합과의 협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가겟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2016년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이후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정식 지점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인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 인도 재무부의 승인 심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에 재무부의 승인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인도는 기준 금리가 6%대로 높아서 자본금만 중앙은행에 예치해도 이자 수익이 높지만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원 중앙회장은 지난 2월26일부터 28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이같은 사업에 대한 상호 교류협력을 당부하며 현장 행보에 나섰다.

김 회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아룬 자이틀리 재무부 장관 등 인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농협의 사업 진출 계획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병원 회장은 인도 총리를 만나 "한국의 뛰어난 농업금융기법과 농업기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농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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