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 발길은 '뚝'...1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해외여행↑ 한국 발길은 '뚝'...1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 장가희 기자
  • 승인 2018.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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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ㅣ사진=뉴시스
지난 1월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ㅣ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장가희 기자]

국내 여행업계가 맥을 못추고 있다. 중국 사드보복 여파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못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를 살펴보면 여행수지는 21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7월 17억9000만달러로 최대 적자를 낸 후 6개월만에 더 떨어졌다.

이는 해외 출국자 증가세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입국자 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월 해외 출국자 수는 286만7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22.4% 증가했다. 반면 국내 입국자 수는 95만6000명으로 21.7%줄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15.7%감소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해 11월 말 일부 허용됐지만 매우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며 "중국 여행사의 한국관광 홍보도 눈에 띄게 부진해졌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돈을 뜻하는 여행수입은 10억9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32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2014년 1월 18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최소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서비스수지, 이전소득수지 적자 폭 확대"때문이라며 "이전소득수지가 다음달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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