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혜주 기자] 

(앵커)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코마롬에 유럽 첫 단독공장을 건설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한 번의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몰려 있는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혜주 기잡니다. 

(기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코마롬.

슬로베니아와 경계에 위치한 산업도시인 코마롬에 SK이노베이션이 유럽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합니다. 

이 공장은 축구장의 약 60배 규모인 43만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서는데 오는 2022년부터 연간 7.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생산량은 현재 서산 공장의 2배 수준으로 약 12.5만대의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곳에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됩니다. 

이번 공장 건설로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몰려 있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연결] 김지훈/ SK이노베이션 관계자
“독일이라든지 프랑스라든지 생산거점으로서 메이저 시장인 유럽으로 진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30%까지 확대하겠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부터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간 5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LG화학도 폴란드 코비에르지체 공장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입니다. 

동유럽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전진기지로 떠오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헝가리 공장 건설로 본격적인 배터리 사업 확장과 함께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2.0’ 전략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팍스경제TV 이혜주입니다.
 

이혜주 기자 liverga@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