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강호동 품은 SM, 가수 매니지먼트 넘어 연예 공룡 기획사로 우뚝 서나
유재석·강호동 품은 SM, 가수 매니지먼트 넘어 연예 공룡 기획사로 우뚝 서나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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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 지분 인수 통해 각사 최대주주 올라서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제작 본격 뛰어들 듯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 한 번 연예 기획사 시장의 반향을 일으켰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4일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의 지분을 각각 25.1%, 30.5%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SM은 배우 배용준의 구주를 인수하면서 키이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기존의 키이스트 최대주주였던 배용준은 SM의 제3자배정 증자에 참여해 SM 3대 주주가 됐다.

SM은 또한 FNC의 자회사 FNC애드컬쳐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 출판인쇄,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영위하던 FNC애드컬쳐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M은 그동안 EXO(엑소),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가수 매니지먼트 기획사로서 국내·외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지만,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키이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김수현, 김동욱, 안소희,주지훈, 한예슬, 손현주, 박서준 등의 배우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SM은 단숨에 배우 매니지먼트 부문에서 국내 정상급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M의 콘텐츠 제작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FNC애드컬쳐는 란제리 소녀시대(KBS2), 언니는 살아있다(SBS) 등을 통해 이미 우수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여줬다”라며, “SM C&C가 보유하고 있는 배우, MC 라인업뿐만 아니라 키이스트와 FNC엔터의 소속 라인업까지 활용한다면 향후 드라마·예능 제작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 최정상 MC로 꼽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은 각각 FNC엔터와 SM C&C 소속이다. SM은 이번 인수를 통해 두 MC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 기반을 다졌다.

SM이 향후 본격적으로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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