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TV 2018 제약진단] ‘토탈 헬스케어’ 한독의 변화...투자 성과 ‘가시화’
[아경TV 2018 제약진단] ‘토탈 헬스케어’ 한독의 변화...투자 성과 ‘가시화’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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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제넥신 공동개발 ‘지속형 성장호르몬제’...차세대 바이오 ‘주력’
오픈 이노베이션 등 바이오 R&D 집중 투자
당뇨 시장 입지 강화...DPP-4 억제제 업계 5위 ‘껑충’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한독약품으로 더 익숙한 한독이 최근 투여 횟수를 크게 줄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독은 특히 당뇨 시장 저변 확대와 바이오 R&D 집중 투자 등 꾸준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송창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독이 국내 신약 R&D 기업 제넥신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는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의약품으로 손꼽힙니다.

성인과 소아 대상 제품으로 각각 개발하고 있고,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과 달리 주 1회 또는 월 2회로 투여 주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소아 임상 2상 중간 결과 적은 투여로도 일반 성장호르몬제와 대등한 수준의 키 성장 속도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3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독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당뇨 치료 시장에서도 굳건히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한독의 테넬리아는 1년 전보다 매출이 63% 상승하며 혈당을 낮춰주는 DPP-4 억제제 중 5위로 훌쩍 뛰어 올랐습니다.

올해는 테넬리아를 앞에서 7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당뇨 관련 제품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독은 또,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와 폐동맥 고혈압치료제 트라클리어 등 다양한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업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이밖에 케토톱 등 일반의약품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18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R&D 성과를 바탕으로 한독의 매출이 올해 4500억 원, 내년에는 5000억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 김영진 한독 회장은 최근 “그간 투자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 개선으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를 인수하고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자회사 한독칼로스메디칼을 설립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해온 한독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송창우(windowoo@paxetv.com)입니다.

(영상취재:손승익 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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