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 글로벌 증시 악영향...그러나 실적 시즌 다가온다
美-中 무역전쟁 글로벌 증시 악영향...그러나 실적 시즌 다가온다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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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발 악재에 증시 '패닉'
SK증권·KB증권 다음 주 주목할 종목은?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우리 증시는 패닉 상태에서 한 주를 마쳤다.

지난 23일 코스피는 3% 넘게, 코스닥은 5% 가까이 내린 채 마감했다.

코스피는 23일 전 거래일보다 79.26포인트, 3.18% 떨어진 2416.76에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41.94포인트, 4.81% 내린 829.6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발 채무위기로 94.28포인트 급락했던 2011년 11월 이후 6년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폭탄 행정메모에 서명했던 영향이 컸다.

중국의 반발이 엄청나 미·중 무역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의 악재가 분명하다.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곧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는 분석도 일부 제기된다.

다음 주(26일~30일)는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힘들지만 각 증권사들이 주목한 일부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SK증권은 코웨이, 금호산업,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꼽았다.

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국내 환경가전 사업 실적이 부진했고 1분기 광고비 등 비용 증가 우려로 최근 과도한 하락이 있었지만 펀더멘털 훼손이 없었다는 평가다. 또한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SK증권은 “스타일러 등 상반기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산업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351억 원, 영업이익이 4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내려간 것은 상표 사용료 손실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 매출 성장세로 올해 턴어라운드를 거쳐 내년부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교체 주기 도래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

또한 회사채 잔여 물량이 5000억 원 정도로 유동성 리스크도 크지 않은 상황으로 분석된다.

한편, KB증권은 CJ제일제당, LG유플러스, 코스맥스 등에 주목했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지표 흐름이 우호적이고 사업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멘테스셀렉타 인수를 통한 소재식품 수익구조 향상, 가공식품 시장 입지 강화, 해외 사업 비중 확대 등에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또한 KB증권은 “CJ헬스케어를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투자자금 확보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최근 자회사 형태의 신사업 펀드를 설립해 5년간 533억을 출자하는 등 신기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면서 향후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선택약정할인율 인상에 따라 무선 사업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지만 IPTV와 데이터 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사드 보복이 회복될 경우 국내 실적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낮은 기저효과로 높은 이익 모멘텀과 해외 성장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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