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코스피 6년만에 최대 낙폭
[마감시황] 미·중 무역전쟁 우려감에 코스피 6년만에 최대 낙폭
  • 강채원 기자
  • 승인 2018.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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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강채원 기자]

 

(앵커)

미국발 무역 분쟁 우려 속에 우리 증시가 오늘 폭락한 채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무려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강채원기잡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3대지수가 일제히 2%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발 악재에 영향을 받은 우리 증시는 그야말로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어제보다 79.26포인트인 3.18% 하락한 2416.76에 거래를 마치면서 6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더 큰 하락폭을 보이며 41.94포인트, 4.81% 하락한 829.68에 거래를 마치면서 830 선이 깨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밤 중국산 수입품에 한화 약 54조원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데다 중국의 대미 투자까지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수급별로는 우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이 1331억원, 기관이 6438억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이 홀로 7534 억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지만 시장 방어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80포인트 이상 빠졌던 코스피는 오늘 모든 업종이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대형 IT주 약세에 전기전자를 비롯한 철강급속 업이 4% 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증권이 5.38% 가장 크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주요 상위종목 중에서는 0.84% 소폭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한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가 4% 가까이 내렸고, SK하이닉스는 무려 6.21% 급락세를 보이며 83,100 원에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5% 가까운 폭락을 보였는데요, 수급별로 개인이 홀로 135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320억원, 1106억원 팔아치우면서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 바이오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 상위종목들은 에이치엘비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을 켰습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4.84% 하락한 102,300원에 마감하면서 간신히 십만원선은 지켜냈습니다. 신라젠과 바이로메드가 11% 대 급락세를 기록했고, 줄기세포주인 차바이오텍은 영업손실 발생으로 인한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 돌입 할 경우 중국에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50원 오른 1082.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TV 강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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