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AI 장착한 스크린 골프로 업계 1위 노린다
카카오VX, AI 장착한 스크린 골프로 업계 1위 노린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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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인공지능의 영역이 스크린 골프까지 옮겨왔습니다.

카카오가 스크린 골프 시장을 사로 잡기 위해 차별화 된 전략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는데, 키보드나 마우스의 별도 조작 없이 인공지능 캐디를 부르고, 원하는 것을 명령만 하면 돼 골퍼들에게 인기입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박기자, 인공지능이 더해진 스크린 골프. 뭔가 색다르고 신선합니다. 기존 스크린 골프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자)

카카오VX에서 내놓은 AI 스크린 골프, 티업 비전2는 컴퓨터를 조작하는 불편함이 대폭 줄었습니다.

그 동안에는 우리가 스크린 골프를 칠 때, 멀리건을 사용할 때나 골프 라이를 볼 때 타석과 컴퓨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요.

 

 

이 서비스는 조작 대신 헤이 티업"하고 부른 다음, "멀리건 사용해줘" 라고 하면 멀리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목소리로 말하는 게 무슨 차이가 있을 까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인공지능 캐디를 부르기만 하면 되니 훨씬 편했는데요.

 

게임 운영 뿐 만 아니라 실제로 게임을 진행할 때도 캐디처럼 도움을 줍니다.

인공지능에게 요청을 하면, 퍼팅을 할 때는 퍼팅라인도 봐주고요. "해저드까지 얼마야?" "벙커까지 얼마야?" 등 실제 필드에서 하는 질문을 인공지능 캐디에서 물어보면, 답합니다.

스크린 골프를 즐기고 있는 골퍼를 만나봤는데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정태영, 32 : 기존 스크린 골프 같은 경우에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이 스크린 골프 같은 경우에는 실제 캐디가 옆에 있는 것처럼 음성인식이 돼서 너무 편합니다. 실제 OB가 났을 때도 마우스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말을 통해서 멀리건을 사용할 수 있어 너무 편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골퍼의 플레이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캐디인데, 이제는 캐디가 스크린 골프 안으로 들어왔네요. 그래픽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카카오 게임즈의 계열사이다 보니 그래픽 구현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VX의 티업비전2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분야에서 많이 쓰이는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됐습니다.

모기업이 게임회사 카카오게임즈다보니 앞서 이야기한대로 영상 품질이 확실히 뛰어났는데요.

 

 

기존의 스크린 골프보다 실제 가까운 색감과 섬세한 표현으로 코스를 제작했는데요.

각 홀의 기복인 언듈레이션을 강조하고, 지형이나 풀, 나무의 색감을 더욱 자세한 디테일로 표현해 실제 골프장에 와 있는 느낌을 많이 줬습니다.

 

무엇보다도 18홀 전체 코스 로딩이 한 번에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기존에는 라운드를 하다가 1홀에서 18홀로 볼이 넘어가면, 운영 프로세스 문제로 한번에 코스 로딩이 되지 않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홀 전체 코스를 한번에 로딩이 가능하도록 구현함으로써 OB가 나더라도 옆 홀에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때문에 카카오의 스크린 골프 서비스를 찾는 골퍼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김경진 톡스크린 골프 매니저 : 티업비전2 서비스 이후에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고요. 이로 인해 고객 예약이 증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티업비전2를 이용하기 위해서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AI 기술을 스크린 골프에 입힘으로써 스크린 골프 1위인 골프존에 도전장을 내민 카카오입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어떤 서비스들이 도입되게 될까요? VR, AR 서비스 추가 계획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카카오는 올해 새 먹거리로 VR과 AR을 결합한 서비스를 꼽고 있는데요.

우선, 스크린 골프에 VR과 AR을 접목해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가상 경험을 확대시키는 인공지능형 제품을 다채롭게 개발해 보고,듣고,말하고, 동작하는 '체감형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인데요.

그 일환으로 '동작인식 인공지능'을 도입해 사람 몸에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이용자의 관절을 촬영해 스윙을 개별적으로 분석해 주는 기술도 도입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티업비전2는 현재 50여 개의 코스만 운영되고 있는데요, 카카오VX가 갖고 있는 코스 관련 신기술을 통해 상반기 중 전국 80여개의 코스를 업데이트 해 골퍼 잡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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