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크게 줄어...해운산업 위상 흔들려
조선·항만·수출입·금융 등 해운업 둘러싼 생태계 ‘정위치’
선주·화주 간 상생협력 통해 안정적 화물 확보
종합심사낙찰제로 전환...“공공화물 수송 비율 높인다”
정부 “해운사 선박 발주 위한 금융·재정 지원 방침”
“200척 이상 선박 발주 지원...정부 3조원 부담”
김영춘 “2022년까지 해운산업 매출 51조원 달성”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우리 경제를 지탱해주던 해운업이 한진해운의 파산 이후 급격히 흔들렸는데요.
정부가 오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를 통해 해운업 살리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공화물을 국적 선사에 실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해운사들의 고효율·친환경 선박 마련을 위한 금전적 지원도 할 예정입니다.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한진해운 파산 이후 크게 위축된 국내 해운업 재건에 나섭니다.
정부는 오늘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우리 해운산업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해 산업 전체 매출액이 2015년 39조 원에서 2016년 29조 원으로 10조 원 이상 크게 감소했습니다.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역시 크게 줄어 우리 국가 기간산업으로 경제를 지탱해주던 해운산업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정부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무엇보다 조선과 항만, 수출입, 금융 등 해운업을 둘러싼 산업 생태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정책에 초점을 뒀습니다.
우선 선주와 화주간 상생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화물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공화물 운송 입찰 기준을 최저가 낙찰제에서 종합심사낙찰제로 전환해, 앞으로 원유나 무연탄 등 공공화물의 국적 선사 수송 비율을 높이는 전략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운송 원가를 낮추고 환경을 고려한 고효율·친환경 선박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인 금융, 재정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3년 간 벌크선 140척과 컨테이너선 60척 등 모두 200척 이상의 선박 발주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선박 발주 지원 규모는 8조 원이며, 정부가 3조 원을 부담할 예정입니다.
이어 해운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해운거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김영춘 장관은 이번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해운산업 매출액 5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에 대해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조봉기 / 한국선주협회 상무
“(정부와) 업계와의 소통이 잘된 계획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부터는 계획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서로 협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앞으로 현대상선의 지원뿐 아니라, 경영난에 빠진 국내 조선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jam2sam2@paxetv.com)입니다.
